메뉴 건너뛰기

close

[7신 : 24일 오후 5시 25분]
 
후쿠시마 1원전 근처 바닷물서 규제치 146.9배 방사성 물질 검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남쪽 방수구 근처에서 23일 아침 채취된 바닷물에서 규제치의 146.9배에 달하는 고농도의 방사성 요오드 131이 검출됐다고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이 24일 발표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21일 오후 도쿄전력은 같은 방수구 근처 바닷물에서 원자로규제법에 정해진 규제치의 126.7배에 달하는 방사성 요오드 131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곳 바닷물의 방사성 요오드 131 수치는 22일 아침에는 규제치의 29.8배로 줄었었다.
 
이처럼 방사성 요오드 131 수치가 변동한 것에 대해 원자력안전보안원은 "바닷물의 움직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6신 : 24일 오후 4시 30분]
 
도쿄도, 하루 만에 "유아에게 수돗물 마시게 해도 된다"
 
관내 정수장에서 유아가 마셔도 되는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됐던 도쿄도(都)가 하루 만에 '유아에게 수돗물을 마시게 해도 된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관내 카스시카구(區)의 가나마치 정수장에서 유아의 음용 잠정 규제치(1킬로그램당 100베크렐)를 넘는 방사성 요오드 131이 검출돼 문제가 됐던 도쿄도가 24일 오전 6시에 채취한 물에서는 방사성 요오드 131이 1킬로그램당 79베크렐 검출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1킬로그램당 79베크렐은 규제치를 밑도는 수치다.
 
도쿄도는 "수돗물 안전성이 확보됐다, 유아에게 수돗물을 마시게 하는 걸 억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도쿄도는 "(수돗물의 방사성 요오드 수치를) 계속해서 측정할 필요가 있고, (아이가 있는 가정에 한해) 희망자에게는 25일에도 생수를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도쿄도에서는 22일에 1킬로그램당 210베크렐, 23일에는 190베크렐 검출됐었다"고 전했다.
 
 
[5신 보강 : 24일 오후 3시 55분]
 
3호기에서 작업하던 3명 피폭... 그중 2명은 병원 이송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터빈 건물 지하 1층에서 기능 회복 작업을 하던 3명이 방사성 물질에 노출됐고 이 중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원자력안전보안원이 24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이 3명 중 2명은 다리 피부에 방사성 물질이 닿아서 후쿠시마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들은 이후 지바시에 있는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NHK는 "자세한 부상 정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병원으로 옮겨진 2명은 도쿄전력의 협력업체 직원"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이 3명의 피폭 정도가 170~180밀리시버트라고 전했다.
 
 
[4신 : 24일 오후 2시 10분]
 
후쿠시마 1원전 1호기 중앙제어실 조명 복구... 3호기 이어 2번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의 중앙제어실 전원 복구 작업을 진행한 결과 24일 오전 11시 30분에 1호기 중앙제어실의 조명을 켜는 데 성공했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원자로 중앙제어실 조명이 복구된 것은 22일 3호기에 이어 2번째다.
 
또한 지바현 수도국은 현 내에 있는 정수장 2곳(노기쿠노사토 정수장, 구리야마 정수장)에서 23일 채취한 수돗물에서 유아의 섭취 제한 지표(1킬로그램당 100베크렐)를 넘는 방사성 요오드 131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지바현은 사이타마현과 마찬가지로 도쿄도와 접한 지역이다.
 
지바현 수도국은 유아에게 마시게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방사성 요오드 131 검출량은 노기쿠노사토 정수장에서 1킬로그램당 220베크렐, 구리야마 정수장에서 180베크렐이다.
 
 

[3신 : 24일 낮 12시 40분]

 

"1호기 원자로 격납용기 압력 높아졌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 원자로 내부에 투입하는 물의 양을 계속 늘린 결과, 원자로를 둘러싼 격납용기의 압력이 높아졌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물 투입량을 줄이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현 시점에서는 안정적"이라면서도 "낙관할 수는 없으며, 계속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NHK는 도쿄 인근 도시의 정수장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의 7개 정수장 중 신고정수장의 물에서 1세 미만 유아의 섭취 제한 지표(리터당 100베크렐)를 웃도는 리터당 120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 131이 23일 검출됐다. 사이타마현은 도쿄도와 접한 지역이다.

 

이에 앞서 도쿄도의 정수장에서도 리터당 210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 131이 검출된 바 있다. 가와구치시는 주민들에게 유아에게 수돗물을 먹이지 말 것을 권유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후쿠시마 1원전에서 반경 30킬로미터 바깥 지역 중 일부에서도 갑상선 내부의 방사성 요오드 노출량이 100밀리시버트 이상이 될 위험성이 있다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3일 밝혔다고 보도했다. 100밀리시버트는 안정 요오드제 투여 기준이다.

 

이는 방사성 물질의 영향을 가장 받기 쉬운 1세 어린이가 12일부터 24일까지 바깥에 머문 상황을 상정해 계산한 결과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0밀리시버트를 넘는다고 하더라도 건강에 이상은 없으며, 실내에 있으면 노출량이 야외에 있을 때의 1/10에서 1/4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또한 문부과학성이 후쿠시마 1원전에서 북서쪽으로 40킬로미터 떨어진 이이타테무라 등 10군데에서 토양 조사를 한 결과 흙 1킬로그램당 방사성 요오드가 6970~117만 베크렐, 방사성 세슘이 1260~16만 3000베크렐이 검출됐다고 23일 발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은 흙에서 검출된 방사선량이 많지는 않지만 주변 토지에서 재배한 농작물에 영향을 끼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수치라며,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평가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방사선량이 절반이 되는 반감기가 방사성 요오드의 경우 8일, 방사성 세슘은 30년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면 장기적으로는 토지 이용 방법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문부과학성은 밝혔다.

 

 

[2신 : 24일 오전 11시]

 

"후쿠시마 1원전 1~4호기에서 모두 수증기 피어올랐다"

 

24일 오전 7시가 되기 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4호기에서 모두 수증기와 같은 것이 피어오르는 것을 확인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 헬리콥터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3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상공에서 이를 촬영했다는 것.

 

NHK는 "지금까지 2호기, 3호기, 4호기에서 수증기 같은 것이 피어오른 것이 확인된 적은 있으나, 1호기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 작업 인원에 대한 대피령을 해제했고, 3호기에서는 '사용 후 핵 연료봉' 저장 수조에 물을 주입하는 작업을 재개했다"고 오전 9시 47분에 전했다. 

 

 

[1신 : 24일 오전 9시 40분]

 

"1호기가 가장 위험... 2호기에선 보통 때의 최대 500배 방사선 방출"

 

원자력 대책 및 안전 규제를 담당하는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마다라메 하루키 위원장이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피해와 관련해 23일 밤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마다라메 하루키 위원장은 "수소 폭발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핵연료가 상당히 용융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2호기나 3호기와 비교해 (1호기에서) 가장 위험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1호기 원자로 내부의 온도와 압력의 이상 상승이 계속돼 위험한 상황"이라며 "노심이 들어 있는 압력용기의 증기를 방출해 원자로 파손을 방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호기 원자로 압력용기의 증기 방출 여부는 오늘(24일) 정해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서 18일 오전 10시 30분 무렵 시간당 약 500밀리시버트의 방사선량이 계측됐으며 이는 지금까지 제1원전에서 계측된 것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이 23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계측 장소는 2호기 원자로 건물에 근접한 터빈 건물 지하 1층으로, 당시 이 건물을 점검하러 간 도쿄전력 사원 2명이 약 5분 동안 50~60밀리시버트의 방사선량을 계측했다고 한다. 이 신문은 2호기가 정상 작동될 때는 시간당 1밀리시버트 정도가 계측된다고 전했다.

 

500밀리시버트는 후생노동성이 정한 '원전 작업자 피폭량' 상한을 크게 웃도는 것이어서 2호기 복구 작업이 일부 중단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23일 오후 11시까지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사망한 사실이 확인된 사람은 9523명, 실종자는 1만 6094명, 부상자는 2755명이라고 <아사히신문>이 일본경찰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태그:#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