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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 김경년 김덕련 김도균 손병관 심규상 기자

[14신: 17일 오후 10시 15분]

한파에 전력공급 차질... 수도 도쿄 대규모 정전 우려

17일 저녁 대규모 정전사태가 우려되면서 도쿄 JR신쥬쿠역 일대 도심이 평상시보다 어두워져 있다.
▲ 어두워진 도쿄시내 17일 저녁 대규모 정전사태가 우려되면서 도쿄 JR신쥬쿠역 일대 도심이 평상시보다 어두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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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연쇄 폭발로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17일 수도 도쿄에서는 대규모 정전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다.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은 이날 오후 도쿄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오후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공급을 능가할 수도 있다"며 전기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미 계획 정전을 실시하고 있는 도쿄 지역에선 기온이 내려가면서 난방을 위한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시내 곳곳에서 정전 현상이 이어졌다.

대규모 정전 가능성이 현실화됨에 따라 국토교통성은 주요 도시를 운행하는 지하철 운행을 줄이고 전력을 아낄 것을 지시하는 등 비상사태를 발령했다.

[13신 : 17일 오후 7시 30분]

후쿠시마에서 온 승객 3명에게서 방사선 검출

일본에서 출발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17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고정식 방사능 오염감시기를 통과하고 있다.
▲ 인천공항, 일본발 승객들 방사능 검사 일본에서 출발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17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고정식 방사능 오염감시기를 통과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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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방사선 피폭 검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후쿠시마에서 온 승객 3명에게서 정상치 이상의 방사선이 검출됐다.

피폭 검사를 맡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날 오후 입국한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거주 일본인 남성 2명과 한국인 1명의 방사선 수치가 정상 수치보다 10~20% 정도 더 많아 따로 조사를 받기는 했지만 검출된 방사성 물질이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어서 귀가조치 했다고 밝혔다.

또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정상치보다 20% 정도 높은 방사선 수치를 보인 50대 일본인 남성의 옷과 신발을 수거해 폐기 처분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국가환경방사능감시망' 감시결과를 오는 18일부터 '다음'과 '네이버' 등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매 시간마다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전국 70곳에 설치해서 운영 중인 국가환경방사능감시망은 일본 지진 이후에는 감시주기를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해 환경방사선준위를 측정하고 있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환경방사능감시망에서 측정된 우리나라 환경방사선량 준위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에 두 번(오전 10시, 오후 5시) 공개하고 있다.

[12신 : 17일 오후 6시 20분]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에 소방차로 30톤 방수"

일본 방위청이 17일 오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에 소방차 5대로 30톤의 물을 붓겠다고 밝혔다. 작업 시작 예정 시간은 오후 6시다.

또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송전선을 발전소 구내로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원을 확보하고 전력 공급을 재개할 수 있게 되면, 원자로 노심에 냉각수를 넣기 위한 펌프 작업이 가능해진다.

[11신 : 17일 오후 5시 40분]

자위대 "원전 방수 작업 대원 피폭량, 규정치 미만"

일본 육상자위대가 17일 실시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수 작업에 참가한 대원 10명의 피폭량이 규정치 미만이라고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참가 대원들의 피폭량이 자위대의 긴급 작업 때 허용되는 60밀리시버트에 못 미치며, 대원들의 건강에도 전혀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NHK는 지상 방수 작업에 착수할 자위대의 특수 소방차가 오후 4시 이후 후쿠시마현의 집결지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전력 공급을 재개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현재 도쿄전력이 새로운 전력선 설치를 거의 마무리하고, 고장난 기존 전력선을 복구하는 작업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0신 : 17일 오후 5시 5분]

"원전 누출 방사성 물질, 미국 도달할 수도"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방사능 기둥이 바람을 타고 미국에 도달할 수 있다고 유엔 산하 '포괄적 핵 실험 금지 조약 기구(CTBTO)'가 예측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17일(현지 시각)에는 알류샨 열도(알래스카 반도와 캄차카 반도 사이), 18일에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서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계속 누출돼 방사능 기둥을 이룬다는 것을 가정해 예측한 것이다. 또한 15일 태평양 상공의 바람 경로를 토대로 한 것으로 기상이 변하면 경로도 바뀔 수 있다.

그렇지만 미국까지 도달한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희석돼 인체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적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가 13일 "미국과 일본이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인체에) "유해한 수준의 방사능"이 미국에 도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9신 : 17일 오후 4시 10분]

사투중인 '50인의 영웅'은 실제 181명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50명의 영웅'은 실제 18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17일 자 신문에서 "지진피해후 방사선이 누출된 15일 오후부터는 주수(注水)작업에 필요한 73명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대피했다"며 그러나 "후생노동성이 작업원의 노동기준을 완화해 16일부터는 181명이 복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진 피해 전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모두 800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들이 목숨을 걸고 제1원전에 남아있는 것은 바닷물을 투입해 원자로를 냉각시키기 위해서는 격납용기 뚜껑을 열어 증기를 빼는 등 사람이 직접 해야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상당한 양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돼 목숨을 걸고 일하고 있는 이들은 방호복을 입고 가스마스크와 헬멧을 써 몸을 보호하며 방사선량을 계측하는 계측기를 소지한 채로 작업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정한 방사선량이 계측되는 지역에서는 작업시간을 일정하게 제한하는 등 방사선량의 엄격한 체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미야기현 센다이의 지역신문 <카호쿠신보>에 따르면 "원자로에서 3백여m 떨어진 긴급대책본부 안에 있다 하더라도 방사선 피폭은 피할 수 없으며, 작업원중 다수가 이미 피폭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도쿄전력 관계자가 "작업원들에게도 가족이 있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후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앞에서 '핵 없는 미래' '핵 없는 세상' '안전한 지구'가 적힌 노란 우산을 들고 반핵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핵 없는 세상...안전한 지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후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앞에서 '핵 없는 미래' '핵 없는 세상' '안전한 지구'가 적힌 노란 우산을 들고 반핵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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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핵 없는 지구' '핵 없는 미래' '안전한 지구' 등이 적힌 노란 우산을 들고 세종로 거리를 오가며 시민들에게 핵의 위험을 알리고 있다.
 17일 오후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핵 없는 지구' '핵 없는 미래' '안전한 지구' 등이 적힌 노란 우산을 들고 세종로 거리를 오가며 시민들에게 핵의 위험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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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신 : 17일 오후 4시]

호주도, 한국도 '미국과 대피 기준 같다'

호주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반경 80킬로미터 안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는 미국과는 일치하고 일본과는 다른 방침이라고 CNN은 전했다.

한국 정부도 미국과 대피 기준이 같다고 밝혔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7일 "미국과 영국이 자국민에게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80킬로미터 바깥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우리도 그것을 준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후쿠시마현이 원전 주변에서 대피한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이 몸에 얼마나 남아 있는지 조사해 보니 전신을 씻어낼 필요가 있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7신 : 17일 오후 2시 35분]

일본 관방장관 "우선 3호기를 냉각시키는 데 전력"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이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를 냉각시키는 데 우선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에다노 유키오 장관은 "3호기와 4호기의 '사용 후 핵 연료봉' 저장 수조가 냉각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 상황이 계속되면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될 염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다노 유키오 장관은 "수조 상태를 주시하고 있는데 3호기가 더 우선적으로 냉각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3호기에 먼저 물을 투하했다"고 말했다.

에다노 유키오 장관은 후쿠시마 1원전 5호기와 6호기에 대해서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기까지는 약간 시간이 남아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후쿠시마 1원전 3호기의 방사선 수치는 헬기가 물을 투하하기 전과 투하한 후에 변함이 없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현재 후쿠시마 일대에서는 태평양 쪽으로 북서풍이 불고 있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파괴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이 발전소의 1-4호기 모두가 폭발했다.
▲ 일본 지진으로 인해 원자력발전소가 위험에 쳐해 있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파괴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이 발전소의 1-4호기 모두가 폭발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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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 대체 : 17일 오후 4시 5분]

"4호기 저장 수조에 연료봉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 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와 4호기를 상공에서 관찰한 자위대 헬기가 4호기 저장 수조에는 '사용 후 핵 연료봉'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전날(16일) '사용 후 핵 연료봉'을 보관하는 저장 수조에 물이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수증기가 많이 발생한 3호기의 경우 저장 수조의 수위가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긴박성을 감안해 3호기에 집중적으로 물을 뿌렸다고 도쿄전력이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3호기 저장 수조에 물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는 수증기 때문에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4호기보다 3호기에 먼저 집중적으로 작업했지만, 물이 없어질 경우 3호기보다 4호기에서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3호기보다 4호기 저장 수조에 더 많은 연료봉이 보관돼 있고(3호기에 514개, 4호기에 783개), 4호기에 보관된 연료봉 중에는 '사용 후 핵 연료봉'뿐만 아니라 정기 검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원자로에서 옮겨온 것도 있기 때문이다.

[5신 : 17일 오후 12시 10분]

"방사성 물질, 약 400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날아간 듯"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400킬로미터 떨어진 시즈오카현 오마에자키시 하마오카 원자력발전소 주변에서 자연계에는 없는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중부전력이 16일 발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 방사성 물질은 14~15일에 중부전력과 시즈오카현이 관리하는 관측 지점에서 검출됐다. 중부전력은 핵분열 반응으로 발생하는 요오드131, 세슘134 등 5종류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으며 이는 건강을 해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 정도의 방사선을 1년간 쐬더라도, 인체가 자연 상태에서 접하는 방사선량의 60분의 1 수준이라는 것.

중부전력은 이것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누출돼 바람을 타고 날아온 방사성 물질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변에 있는 하마오카 원전에서 나온 것은 아닌 것 같다는 말이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17일 오전 10시까지 대지진과 그에 이은 쓰나미로 인해 사망 사실이 확인된 사람이 5178명, 실종자가 8806명, 부상자가 2285명이라고 일본경찰청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4신 : 17일 오전 11시 30분]

"오늘 오후 원전에 전력 공급 부분 재개될 듯"

도쿄 시민들이 생필품을 구입하려고 길게 줄을 서 있다.
 도쿄 시민들이 생필품을 구입하려고 길게 줄을 서 있다.
ⓒ 유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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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전력 공급이 오늘(17일) 오후에 부분적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BBC가 <교도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 NHK는 원자력발전소 주변을 지나는 고압 송전선에서 전기를 끌어오는 작업을 진행해 17일 오후에 전력 공급 시스템을 부분 복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교도통신>은 일본경찰청의 고압 방수차가 원전 주변 지상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수차는 4호기 근처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BBC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 물을 뿌리는 작업이 일시 중단되고, 공중에서 물을 투하하던 헬기들이 원전 주변에서 떠났다고 NHK를 인용해 보도했다. 

[3신 : 17일 오전 10시 50분]

'사용 후 핵 연료봉' 온도, 정상 수치의 3배 넘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홈페이지에 후쿠시마 1원전 4~6호기의 '사용 후 핵 연료봉' 온도에 관한 자료를 올렸다.

측정 시각(단위는 모두 UTC, 즉 협정세계시)은 14일 10시 8분(A), 15일 10시(B), 16일 5시(C)다. 측정 시각별 '사용 후 핵 연료봉' 온도는 다음과 같다.

▲ 4호기 : 섭씨 84도(A)->섭씨 84도(B)->자료 없음(C)
▲ 5호기 : 섭씨 59.7도(A)->섭씨 60.4도(B)->섭씨 62.7도(C)
▲ 6호기 : 섭씨 58도(A)->섭씨 58.5도(B)->섭씨 60도(C)

이와 관련, IAEA는 "(원자력발전소가) 정상적으로 작동될 때 '사용 후 핵 연료봉'의 온도는 일반적으로 섭씨 25도 미만으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살펴보면, 후쿠시마 1원전 4~6호기의 '사용 후 핵 연료봉' 온도는 모두 정상 상태의 2.3배 이상이다. 특히 4호기의 경우 정상 상태의 3.3배가 넘는다.

IAEA는 "'사용 후 핵 연료봉' 온도는 지속적인 냉각 과정을 통해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이를 위해 전력을 계속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냉각수 수위가 '사용 후 핵 연료봉'보다 낮아지거나 온도가 끓는점에 이르면, '사용 후 핵 연료봉'이 외부에 노출돼 방사선 누출 위험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대피소에 피난해 있던 환자 14명이 숨졌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이들은 대부분 고령자이며 대피소에는 의사 4명이 있었으나 의료기기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신 : 17일 오전 10시 5분]

후쿠시마 1원전 3호기와 4호기에 물 투하

17일 오전 일본 후쿠시마 1원전 3, 4호기에 자위대 헬기가 물을 투하하고 있다.
 17일 오전 일본 후쿠시마 1원전 3, 4호기에 자위대 헬기가 물을 투하하고 있다.
ⓒ NHK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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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가 17일 오전 9시 10분 무렵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와 4호기에 헬기로 물을 뿌리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오전 10시 무렵까지 3호기에 3번, 4호기에 1번 '물 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현의 사토 유헤이 지사는 원전 주변에 살던 사람들을 수용한 대피센터에 따뜻한 음식, 연료와 의약품 같은 기본 생필품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게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BBC는 일본 언론들이 간 나오토 총리의 참사 대처법에 더 비판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정부와 도쿄전력이 원전 사고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지난 15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반경 20~30킬로미터 사이에 거주하는 주민 14만 명에게 집을 떠나지 말라고 이야기했지만, 미국 대사관은 원전에서 80킬로미터 안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대피하거나 피난소를 찾으라고 조언했다고 BBC는 덧붙였다. 

[1신 : 17일 오전 9시]

4호기 '사용 후 핵 연료봉' 저장 수조에 물 없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4호기의 '사용 후 핵 연료봉'을 보관하는 저장 수조에 물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라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가 16일 밝혔다.

이는 '사용 후 핵 연료봉'을 식힐 냉각수가 사라졌다는 것으로 방사성 물질 누출 우려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그러나 일본 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NHK는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부근에 경찰 물대포가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물대포는 '사용 후 핵 연료봉'을 냉각시키기 위해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1원전에 전기를 공급할 전력선 복구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전력 공급 재개 시점이 언제일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태그:#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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