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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을 다루는 모습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 날렵하고 세련된 움직임은 아니지만 우리의 열정과 땀은 늙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축구의 대한 열정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 하나로 똘똘 뭉친 '웅상560축구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웅상560축구단은 지난달 20일과 27일에 열렸던 '제7회 양산시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에서 노년부 경기에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정오 회장은 "우리는 매주 수요일마다 국제자동차학원 옆 인조잔디축구장에서 축구경기를 하면서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며 "얼마 전 우승도 이러한 경험이 축적되어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웅상560축구단은 2008년도 8월에 양산시 생활체육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축구로 건강과 우애를 다지고자 출범을 하였다. 그러나 회원수 부족으로 창단을 미뤄오다 올해 1월 13일에 창단식을 열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만48세 이상이 가입할 수 있는 웅상560축구단은 40여명의 정회원이 활동 중이고 준회원으로 등록되어 운동을 즐기러 나오는 60세 이상 어르신들도 있다.

 

허영기 사무국장은 축구의 매력에 대해 "나이가 들어도 공을 쫓으며 땀을 흘리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라며 "회원들과 함께 웃고 즐기며 축구로 화합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양산시 체육시설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10조'에 따라 7월 1일부터 운동장 사용료가 증가해 축구단 운영에도 힘든 점이 있다. 허영기 사무국장은 "매주 수요일 이외에 주말 저녁에도 서창운동장을 빌려 운동을 하고 있지만 사용료가 올라 솔직히 부담이 크다"고 강조했다. 

 

웅상560축구단 회원들은 "특정단체가 공동체 의식 없이 몰아서 날짜를 선점하는 일이 없고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게 담당자가 운동장 운영을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작은 소망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양산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웅상, #양산, #축구,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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