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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일반인들이 김재빈 전문강사의 지도 속에 열심히 댄스를 따라하고 있는 광경.
▲ 댄스 연습 광경.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일반인들이 김재빈 전문강사의 지도 속에 열심히 댄스를 따라하고 있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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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제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 프로그램 중 뮤지컬 워크숍이 열리고 있는 계명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연습장을 찾았다.

공연·예술학과 연습장에서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지망생들과 뮤지컬 애호가, 취미로 뮤지컬에 매료되어 춤과 노래를 배우려는 참가자들의 연습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번 워크숍은 뮤지컬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련한 행사로 올해에는 일반인을 포함해 전문반까지 개설해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과 일반인들의 반응이 뜨겁다.

"노래를 못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에요.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세요."
"좀 더 이 제목에 대한 느낌을 갖고 연습해 보세요."

구소영 강사의 지도 하에 뮤지컬 노래를 배워보고 있는 모습.
▲ 노래따라하기 광경. 구소영 강사의 지도 하에 뮤지컬 노래를 배워보고 있는 모습.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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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단기간(21일-26일, 통학반)에 걸친 뮤지컬 워크숍이지만 전문 배우못지 않는 열정과 열의를 갖고 도전하는 모습들이 돋보였다.

청강대 뮤지컬과 한가영 학생은 "예상 외로 일반 학생들이 백지상태로 하는 데에도 우리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그녀는 "매력 있고 캐릭터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도 밝혔다.

댄스에 대한 지도를 하고 있는 안무가 김재빈 강사가 일반인 참가자들과 함께 열심히 춤을 추고 있는 광경.
▲ 댄스 지도하고 있는 김재빈 강사의 모습. 댄스에 대한 지도를 하고 있는 안무가 김재빈 강사가 일반인 참가자들과 함께 열심히 춤을 추고 있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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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워크숍에 참가했던 경북대 응용생물과 김빛나씨는 "너무 힘들지만 재미는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몸 움직이는 것, 소리 내는 것과 같은 기초가 없어 부끄럽기도 하지만 재미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인 이재성 학생(경북대 생명과학부, 1학년)은 "일반인들을 위한 열린 공간이 적었는데 딤프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해 주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하면서 "대구가 뮤지컬을 진정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면 일반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이런 워크숍도 상시적으로 열어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댄스 부문에 지도에 나섰던 안무가 김재빈씨는 "일반인들이지만 짧은 기간 내에 열심히 참여해주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하면서 "춤이라는 것은 오랜 시간 점차적으로 연습을 통해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니만큼 체계적으로 춤에 대한 기본기, 신체의 기본(발레기본, 자세 등), 무대에서 놀 수 있는 끼, 연기(표정, 개성) 등을 고루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딤프 행사에 처음 강사로 나섰다는 구소영 강사(뮤지컬 전문음악감독)는 "배우들은 뮤지컬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익숙해진 것이 있는데 일반인들은 저도 예상치 못한 생각이나 영감들이 넘쳐나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일반인들의 수업을 통해 제가 도리어 힘을 얻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본기를 소홀히 하고는 앞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화려함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해 가는 뮤지컬 지망생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노래 발성연습을 위해 나온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구소영 강사. "입으로만 소리를 지르지 말고 배에 힘을 주고, 입도 크게 벌려서 노래를 불러봐."
▲ 쉬는 시간도 잊은 채 질문을 하고 있는 학생들과 구소영 강사. 노래 발성연습을 위해 나온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구소영 강사. "입으로만 소리를 지르지 말고 배에 힘을 주고, 입도 크게 벌려서 노래를 불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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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워크숍에서는 일반인반(통학반)과는 달리 전문반(6월 23일-26일까지. 합숙반)이 개설되어 또 다른 뮤지컬 전문 강사(김종일, 김경익, 김정훈)들이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또 이번 전문반에 참여한 학생들은 동성로에 마련된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 특설무대에서 일반인들 앞에서 자신들의 작품을 발표하는 딤프프린지 행사도 가질 전망이다.


태그:#뮤지컬워크숍, #딤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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