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김종만에게 기회의 땅 될까?'

'특전사 파이터' 김종만(32·프리)이 올해 첫 출격을 시작한다. 지난해 말 있었던 'K-1 - Dynamite!! Power of Courage 2009'이후 약 6개월만의 출격으로 그를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김종만이 참전할 대회는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 센토나 월드리조트에서 개최되는 '마샬컴벳(Martial combat) 2'다. 아시아 최대 스포츠 컨텐츠 제공사 ´ESPN STAR´에서 주최하는 종합격투대회로 지난 1회 대회 때는 '스마일 가이' 정두제(29)와 '백호(白虎)' 임준수(28·이상 팀 네오파이트) 그리고 '반달' 최승현(27·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태영안전) 등이 출전한 바 있다.

 '특전사 파이터'라는 닉네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종만은 특전사 출신이라는 이색 이력의 소유자다.

'특전사 파이터'라는 닉네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종만은 특전사 출신이라는 이색 이력의 소유자다. ⓒ 네오파이트 제공


'특전사 파이터'라는 닉네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종만은 특전사 출신이라는 이색 이력의 소유자다. 전역 후 '스피릿MC' 등 다양한 국내외 대회에 출전하는 등 실질적인 국내 종합 격투기계의 1세대 파이터라고 할 수 있다.

70kg 이하 체급이 없던 시절 가벼운 체중으로 80kg 미들급에서 싸우며 좋은 성적을 남긴 것을 비롯 야마모토 아츠시-히오키 하츠 등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있는 파이터들을 잡아내며 한때 미국 종합격투기 전문사이트 '셔독(Sherdog.com)'이 선정한 페더급 세계 랭킹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총 전적은 21승 11패 3무로 이중 절반이상(66.67 %)인 14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다. '암바(Armbar)'를 비롯 '니바(Kneebar)', 길로틴초크(Guillotine Choke)', '힐훅(Heel Hook)' 등 레퍼토리도 다양하다. 강력한 체력과 근성으로 상대를 압박한 후 조금의 빈틈만 있으면 빠르게 기술을 성공시키는지라 상대 입장에서 방어하기가 무척 힘든 스타일이다는 평가다.

상대인 아론 스틸(미국)은 178cm, 66kg의 체격소유자로 종합 전적 8승 8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타격과 서브미션에 고루 뛰어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어떤 면에서는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때문에 둘의 승부는 5분 3라운드 경기 시간 동안 누가 체력 안배를 잘하느냐에 따라 갈릴 공산이 크다.

한때 13연승까지 기록했던 것이 무색할 만큼 최근 김종만의 성적은 무척 좋지 않은 편이다. 10경기 동안 거둔 승수는 불과 1승. 2번의 무승부를 포함한다해도 무려 7번을 패했다. 더 이상 패배가 늘어나게 된다면 향후 입지에 엄청난 불이익이 올 수도 있다.

과연 김종만은 이번에야말로 지긋지긋한 연패를 털어 내고 승수를 추가할 수 있을지, 입술을 굳게 깨문 '특전사 파이터'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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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디지털김제시대 취재기자 / 전) 데일리안 객원기자 / 전) 홀로스 객원기자 / 전) 올레 객원기자 / 전) 이코노비 객원기자 / 농구카툰 크블매니아, 야구카툰 야매카툰 스토리 / 점프볼 '김종수의 농구人터뷰' 연재중 / 점프볼 객원기자 / 시사저널 스포츠칼럼니스트 / 직업: 인쇄디자인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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