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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뉴스= 한나라당 공천, 탈당, 개입 등'이 압도적 뉴스량을 차지하고 있는 대구경북권에서 풀뿌리 시민후보, 야권 단일후보 발표가 연달아 진행되었지만, 일부 언론을 제외한 대다수 언론의 관심은 냉담했다.

<풀뿌리시민후보, 야권 단일후보>보도현황
▲ <풀뿌리시민후보, 야권 단일후보>보도현황 <풀뿌리시민후보, 야권 단일후보>보도현황
ⓒ 참언론대구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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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시민후보, 야권 단일후보는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의 참 의미를 살릴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일당 독재로 각종 폐해가 많았던 지역사회에 풀뿌리 민주주의의 숨통을 틔워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후보 선출 방식에 있어서도 동네주민 또는 야당과 시민사회 관계자가 오랜기간 논의를 거쳐서 이루어진 만큼 꽤나 주목받아야 할 뉴스였다.

두 이슈에 대해 전국일간지로서는 <한겨레신문>, 지역언론으로는 <영남일보>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반면 <매일신문>, < TBC >는 이 두 사안에 대해 한건의 뉴스도 보도하지 않았다.

<한겨레신문>21일, 23일
▲ <한겨레신문>21일, 23일 <한겨레신문>21일, 23일
ⓒ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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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은 지난 4월 21일, 23일 각각 <대구 '풀뿌리 후보'에 석철·유병철·김영숙씨>, <대구 야권 단일후보 19명 발표>를 통해 "정당 공천제 폐지와 생활자치 구현을 내걸고 결성된 풀뿌리대구연대가 '풀뿌리 좋은 후보'를 선출했다"며 후보 석철(수성 아선거구)·유병철(북구 라선거구)·김영숙(동구 바선거구)씨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덧붙였다.

23일에는 "지방선거 후보 단일화를 논의해온 야당과 시민단체 등으로 이뤄진 '대구정책연대'가 지난 1월부터 후보 단일화 논의를 시작, 후보를 발표했다"며 해당 후보들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고, 복수후보가 출마한 곳은 향후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남일보> 돋보여

한편 이 두 사안을 가장 상세하게 보도한 매체는 <영남일보>였다. <영남일보>는 21일 <교육전문가·빈민운동가·도서관 교육활동가/대구 '풀뿌리 시민후보'떴다>와 23일 <대구 야권 산고끝 '후보 단일화'>를 통해 해당 이슈의 의미를 잘 살리고 있다.

 <영남일보>4월 21일
▲ <영남일보>4월 21일 <영남일보>4월 21일
ⓒ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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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교육전문가·빈민운동가·도서관 교육활동가/대구 '풀뿌리 시민후보'떴다>에선 해당 후보들의 특징을 제목으로 부각, 독자의 눈길을 끌었으며 기사 도입부에도 '지방의원 정당공천 반대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선언한 인사들이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며 이들 후보의 의미를 제대로 설명하고 있다.

<영남일보>4월 23일
▲ <영남일보>4월 23일 <영남일보>4월 23일
ⓒ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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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일보>4월 23일표
▲ <영남일보>4월 23일표 <영남일보>4월 23일표
ⓒ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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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3일 <대구 야권 산고끝 '후보 단일화'>에선 "각 정당의 입장차로 답보상태였던 야권연대가 이뤄진 것은 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대구에서 단결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이런 '절박함'이 야권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며 후보단일화 논의 과정의 힘들었던 점을 기사를 통해 표현했고, 표를 통해 해당 후보들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었다.

<대구일보>는 '풀뿌리 후보'3인 기자회견 사진에 '풀뿌리 민주주의를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간단한 사진 기사를 편집했다.

방송의 경우 '풀뿌리 후보'에 대한 뉴스는 없었고,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KBS대구>와 <대구MBC>가 각각 저녁 메인뉴스를 통해 방송했다.

〈KBS대구|뉴스9〉4월 22일
▲ 〈KBS대구|뉴스9〉4월 22일 〈KBS대구|뉴스9〉4월 22일
ⓒ KBS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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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대구>는 22일 <뉴스9> 「야권, 후보단일화 시동」에서 "전국적으로 야권 연대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대구지역만 유일하게 단일 후보를 발표한 것이다"라며 "대구지역 5개 야당과 시민단체가 손잡은 범야권연대가 단일 후보를 처음으로 발표,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화가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는 의미를 덧붙였다.

<대구MBC|뉴스데스크>4월 22일
▲ <대구MBC|뉴스데스크>4월 22일 <대구MBC|뉴스데스크>4월 22일
ⓒ 대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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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파업 중인 <대구MBC>도 22일 <뉴스데스크> 「대구지역 범야권연대 단일후보 발표」를 통해 "대구지역 야 6당이 참여하는 6.2지방선거 야권연대가 대구시의원 4개 선거구와 기초의원 15개 선거구의 야권 단일후보를 발표하고,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의 1:1 대결구도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며 "달성군수 선거 조정 작업과 함께 대구시장 선거 후보자 단일화를 위한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제시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미디어오늘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6.2지방선거보도 대구경북모니터단은 대구경북미디어공공성연대(www.chammal.org)와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4월 23일(금) 발표한 보고서입니다.
※ 6.2지방선거보도모니터단은 지난 4월 1일 발족한 연대기구입니다. 모니터단은 민언련과 각 지역민언련(경기, 강원, 경남, 광주전남, 대전충남, 부산, 전북, 충북) 및 참언론대구시민연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식블러그 (http://cjdout.tistory.com /)입니다.



태그:#풀뿌리후보, #야권단일, #대구경북, #영남일보,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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