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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평소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 없다."

 

가수 신해철(41)이 입시학원 광고 모델로 나선 데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신해철은 11일 오전 1시 7분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광고 대박 감사합니다'란 제목의 짧은 글을 올리고 사설학원 광고 모델로 나선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해철은 이 글에서 "CF 역시 아티스트에게는 표현의 일종"이라며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라고 적었다.

 

신해철은 평소 획일화된 입시교육에 대해 강도높은 비난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 학원교습 24시간 허용문제 등 지나친 사교육 열풍과 입시경쟁에 대해 신해철은 대한민국에서 인권적으로 가장 희생당하고 있는 사람은 청소년이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왔다.

 

때문에 이번 신해철의 해명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 입시학원 광고에 출연하게 된 것이 자신의 평소 교육철학과 다르지 않다 강조하면서도 어떻게 자신의 교육지론과 맥을 같이 하는지 그 이유까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해철은 이날 올린 글에서 "착각하신 분들은 다음 글을 읽어 보라"며 "며칠 내로 시간 좀 나면 (미니홈피에 글을) 올리겠다"고 추후 좀 더 구체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할 뜻을 전했다.

 

또 신해철은 이 글을 쓴 후 윤시내의 '공부합시다'라는 노래를 쥬크박스 배경 음악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일 일부 중앙일간지 광고면에는 신해철이 모델로 등장한 한 입시학원의 광고가 실려 네티즌들 사이 뜨거운 논란을 빚었다.

 

이를 본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자율교육론을 주장해왔던 신해철의 평소 지론과 일치하지 않는다",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를 비판한 신해철이 자신의 말과 정반대 되는 광고를 찍다니 실망이다"며 신해철의 이번 행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연예인이 광고모델로 활동하는 부분은 본인의 자유이자 생계수단으로 사회적인 발언과 직업적 활동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 "'광고 출연 잘 안 하는 사람이 다른 것도 아닌 입시 광고에 출연한 것은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태그:#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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