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표절" 처녀 잉태하고 12월 25일에 태어난 예수, 그는 서른살부터 12제자를 데리고 다니며 이적을 보이지요. 그러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지 3일 뒤에 부활하는데 예수 이전부터 똑같은 신화들이 넘쳐나고 있었지요.

▲ "예수는 표절" 처녀 잉태하고 12월 25일에 태어난 예수, 그는 서른살부터 12제자를 데리고 다니며 이적을 보이지요. 그러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지 3일 뒤에 부활하는데 예수 이전부터 똑같은 신화들이 넘쳐나고 있었지요. ⓒ 피터 조셉

 

소름이 끼쳤어요. 늘 그렇듯 진실은 뼈저리게 아픈 법이지요. 다큐멘터리 <시대정신(ZEITGEIST)>(2007. 피터 조셉 감독)은 충격에 충격이에요. 백 마디 말보다 한 번 꼭 보란 말씀을 먼저 드리면서 글을 시작하고 싶네요. 다만 조금이나마 보고 싶게끔 되길 바라며 글을 씁니다.

 

부시 집안, 빈 라덴 집안, 록펠러, 아돌프 히틀러가 출연하는 이 다큐멘터리는 세계 지배 세력이 어떻게 역사를 통제해왔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얼마나 사건들을 조작하고 사람들을 속여 왔는지 밝히고 있지요. 영화는 얼마나 사람들이 속아서 살고 있는지 자세한 자료와 증거를 토대로 3편으로 나눠 알리는데, 놀랍습니다. 

 

"예수는 이집트 호로스의 짝퉁"

 

1편은 세상을 속이고 있는 기독교의 진실을 파헤치죠. 예수는 한 마디로 신화들을 짜깁기 한 표절이라고 진단하죠. 영화는 예수 이전에 처녀 잉태하여 12월 25일에 태어났고 죽은 지 3일 만에 부활하며 기적을 일으키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신화들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특히, 예수는 자신보다 1500년 앞선 이집트 호로스의 완전 판박이라고 조목조목 지적하죠.

 

왜 3일만에 부활하는지, 십자가에 매달리는지, 처녀수태인지, 동방의 세 왕이 경배를 드리는지를 천문학으로 설명하는 대목은 기가 막히네요. 하나만 거칠게 요약을 하면, 고대인들은 태양이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에 숭배했어요. 그러한 태양은 고도가 점점 낮아지다가 12월 22일 동지에 최저가 되지요. 태양이 죽은 셈이지요. 그러다 22일, 23일, 24일 3일 동안 멈춰있던 태양은 25일에 고도가 1도 올라가지요. 이것이 '태양이 부활'이에요. 수많은 신화에서 왜 똑같이 3일 뒤에 부활하는지 알 수 있네요. 

 

이어서 모세도 다른 신화에서 베낀 인물이라고 말하네요. 모세라는 인물은 '아카드의 사르곤'신화를 그대로 따왔으며 모세가 십계명을 받아오는 서사도 모세보다 더 오래된 것이 많다네요. 마누→미노→미시→모세로 주인공들 이름만 달라져서 지역마다 사람들을 통제하는데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하늘에서 준 법률이라고 믿으니까. 

 

지배 세력은 종교를 이용해 중세시대를 암흑으로 만들어버리지요. 체제에 조금이라도 반감을 보이거나 수상한 낌새가 보이면 종교의 이름으로 처단하고 학살하죠. 기독교는 사람들이 '정상으로 사고'하는 걸 막는 파수꾼이 되어 그저 '믿습니다, 아멘'을 외치는 사람들만 남게 하지요. 

 

"9/11 테러? 세계를 우롱한 완전 사기극"

 

"펜타곤 공격?!" 미국 국방부, 펜타곤에 항공기가 공격했다는 사실은 세계무역센터 붕괴와 함께 큰 충격을 주었지요. 그러나 당시 영상을 보면 비행기 잔해가 전혀 없고 시체들도 없지요. 비행기가 펜타곤에 부딪힌 것을 확인할 수 있는 cctv 녹화테잎은 이미 다 압수되었고 공개하지 않고 있지요.

▲ "펜타곤 공격?!" 미국 국방부, 펜타곤에 항공기가 공격했다는 사실은 세계무역센터 붕괴와 함께 큰 충격을 주었지요. 그러나 당시 영상을 보면 비행기 잔해가 전혀 없고 시체들도 없지요. 비행기가 펜타곤에 부딪힌 것을 확인할 수 있는 cctv 녹화테잎은 이미 다 압수되었고 공개하지 않고 있지요. ⓒ 피터 조셉

 

이러한 '기독교의 진실'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들을 얼마나 비합리이고 조작될 수 있는 지 보여주는 시작일 뿐이에요. 2편에서 9·11 진실이 드러나면서 우리는 무엇을 믿고 있는지, 그것이 얼마나 타당한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미 마이클 무어감독이 연출한 <화씨911>(2004)에서 부시 집안과 빈 라덴 집안이 얼마나 긴밀하게 협조를 하고 있는지 보여주어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지요. <시대정신>은 <화씨911>보다 더 자세하고 집요하게 9·11테러를 파헤쳐요.

 

펜타곤을 공격했다는 비행기 잔해는 왜 하나도 없는지, 월드무역센터건물을 안에서 폭파시킨 증거들, 비행기가 부딪히지 않은 옆 건물의 폭발, 미국이 공개한 19명의 자살테러범들 가운데 아직도 6명이 살아 있다는 사실, 이미 67건의 비행기공중납치테러에 대비하여 100%성공한 NORAD(북미 대공 방위 사령부)가 기민하게 대처하지 않았던 점, 거의 모든 테러범 용의자들이 무혐의로 석방된 사실 등등을 짚어주죠.

 

FBI 전 부국장은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CIA가 있다고 증언하지요. 이미 CIA는 미국 뿐 아니라 세계에서 사건들을 일으키고 조종하지요. 1993년 월드무역센터 테러 때 사망자가 적어 사회가 동요하지 않자 오클라호마테러를 일으키지요. 광신도가 벌인 것처럼 보이는 오클라호마테러사건으로 사회는 술렁이고 시민들을 통제하고 자유를 제한하는 법들이 생겨나지요.

 

그러나 아무도 테러범들이 어디서 그렇게 큰돈을 얻어 무기와 폭탄을 사고 훈련을 받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지요. 9·11사태를 일으킨 테러범들이 어디서 지원을 받았는지 궁금해 하지 않지요. 언론에서는 그저 이슬람 근본주의를 탓하며 억울하게 죽은 시민들 추모만 했지요. 알카에다, 탈레반, 테러 등을 하도 분노하며 소리치기에 미국 사람들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략을 지지하게 이르지요.

 

이와 비슷한 시기, 스페인 마드리드와 영국 런던에서 폭탄테러가 있었습니다. 그날 똑같은 시간, 장소, 똑같은 폭탄테러에 대비하여 정부가 훈련을 하였다는 사실은 충격이죠. <시대정신>은 훈련을 가장하여 일부러 벌인 폭탄테러라고 고발하지요. 왜 그들은 사람들을 죽이면서까지 자작극을 벌이는 걸까요.  

"커튼 뒤에서 돈을 버는 어둠의 무리"

 

조작된 전쟁들 1차, 2차 세계 대전, 베트남 침략,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침공은 모두 돈을 위해서 벌인 추악한 전쟁이지요. 조작한 증거들이 드러나도 공포심에 휩싸인 사람들은 진실을 믿지 못하지요.

▲ 조작된 전쟁들 1차, 2차 세계 대전, 베트남 침략,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침공은 모두 돈을 위해서 벌인 추악한 전쟁이지요. 조작한 증거들이 드러나도 공포심에 휩싸인 사람들은 진실을 믿지 못하지요. ⓒ 피터 조셉

 

3편 '커튼 뒤의 사람들(DON'T MIND THE MEN BEHIND THE CURTAIN)'은 이러한 끔찍한 범죄들이 왜 일어나는지 역사를 통해 보여주지요. 미국이 영국의 화폐지배권에서 벗어나려고 독립전쟁을 일으키듯이 화폐공급권은 엄청난 이득을 안겨주고 힘을 갖고 있지요. 세계를 휘두르는 금융재벌 M.A.로스차일드은 "국가 통화량을 조절하는 권력을 쥐어라. 누가 국가의 법을 만드는지는 신경 안 쓸 테니"라고 할 정도지요.

 

그들이 통화량지배권을 얻는 과정은 지독하지요. 모건과 록펠러 같은 재벌들은 1907년 대량 파산을 일으키고 연방준비법을 몰래 통과시킵니다. 금융가들에게 엄청난 지원을 받은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1914년~1919년 통화량을 엄청나게 늘려서 은행과 사람들은 돈을 많이 빌려서 쓰게 되지요. 그 후 1920년 갑자기 유통된 화폐를 회수합니다. 5400개의 은행이 도산하면서 차액은 거대 금융가들이 가져갑니다. 1921~1929년 다시 일을 벌여 16000개의 은행이 도산하게 되어 헐값에 팔리지요. 경기침체 때는 통화량을 늘려서 경기부양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통화량을 줄여서 대공황으로 몰아넣지요.

 

이 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확고한 힘을 얻게 되지요. 그린스펀 전 의장이 오랫동안 의장을 맡았고 현재 버냉키가 의장을 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국영은행인 한국은행처럼 국가기관이 아니고 사설 기업이에요. 유대계 글로벌 금융기업(록펠러, 골드만 삭스, 로스차일드)이 대주주로 참여하며 미국 5대 은행이 관여하는 FRB는 법에도 없는 연방소득세를 걷고 있지요.

 

국세청에 다니는 직원들이 아무리 찾아도 내야할 이유가 없는 연방소득세는 미국인 봉급의 25%를 빼앗아가는 직접세죠. 엄청난 돈을 자연스럽게 착취하고 있는 거대 금융가들은 이 돈만으로 만족하지 않지요. 큰 수익을 거두는 사업, 전쟁을 끊임없이 일으키지요. 전쟁이 일어나면 정부는 FRB에 큰돈을 빌리게 되어 손쉽게 큰 이자이득을 벌 수 있으니까요. 정부 돈은 보통 사람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오지요. 

 

추악한 전쟁들 뒤에 감춰진 진실들

 

추악한 전쟁에 희생당한 사람들 '전쟁 비즈니스'베트남 전에서 미군은 58,000명, 베트남 인민은 3,000,000명이 희생당하였지요. 이 숫자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라크에서 여전히 되풀이 되고 있지요.

▲ 추악한 전쟁에 희생당한 사람들 '전쟁 비즈니스'베트남 전에서 미군은 58,000명, 베트남 인민은 3,000,000명이 희생당하였지요. 이 숫자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라크에서 여전히 되풀이 되고 있지요. ⓒ 피터 조셉


사람들을 현혹해 '정당하게 전쟁'을 치르려는 조작극은 1913년 FRB 출범과 동시에 내내 이어졌지요. 1차 세계대전에 참가하기 위해 1915년 5월 7일, 영국 외무장관 그레이의 제안대로 루시타니아호를 독일군이 있는 영해로 고의로 보내서 침몰시키지요. 1200명을 순식간에 죽이고 전쟁에 참여하지요.

 

2차 세계대전 때는 일본이 선제공격을 하도록 수많은 방법으로 명백하게 유도하지요. 루스벨트 대통령 대화록에도 그들이 선제공격을 한 것처럼 사람들이 인식하도록 조종을 해야 한다고 나오지요. 석유수출을 중지하고 미국 내 일본 자산을 동결하며 국제 전쟁 규범을 어기면서 일본의 적국 중국에 공채를 발행하고 영국에 군사지원을 하여 일본을 자극하지요.

 

일본군의 공격을 몇 주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진주만 기습'을 내버려두어 2400명의 전사자를 내지요. 진주만 공격 이전에는 미국인 80%가 전쟁을 반대했지만 그 후 100만 명의 미국인이 전쟁에 지원을 하지요. 루스벨트 대통령은 '치욕의 날'이라고 선포하고 전쟁에 참여하지요.

 

탐욕은 기본마저 파괴합니다. 연합군 측에 무기를 팔아 큰 재미를 보던 미국은 나치독일에게도 지원을 하지요. 독일공군은 미국 스탠더드 오일로부터 2천 만달러의 연료를 사서 런던을 무차별폭격하지요. 히틀러가 권력에 오르는데 많은 지원과 전쟁 물자를 지원한 뉴욕은행법인연합(UNION BANKING CORP. NEW YORK CITY)은 사실상 나치의 금고였지요. 이 조직의 부사장은 프레스캇 부시,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의 할아버지였습니다.

 

통킹만 사건을 조작하여 벌인 베트남전쟁은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니라 지속되는 게 목적인 '전쟁비즈니스'였지요. 베트남전에 무기를 80% 대주는 소련군수공장에 록팰러측은 자금을 보내지요. 상대와 오래 싸워야 계속 군수물자를 팔아먹을 수 있으니까요. 베트남 전쟁으로 미군 58000명이 죽고 베트남 인민 300만명이 죽습니다. 추악한 전쟁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으로 이어집니다. 2003년에 침략한 이라크에서 왜 미군은 나오지 못하는지, 끊임없이 이라크를 안정시키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주의 깊게 살펴보라고 하네요.

히틀러는 의회 건물을 방화한 뒤 공산주의 테러범들의 소행이라는 말로 사람들을 공포에 빠트린 후 자유를 빼앗는 수권법을 통과시키고 자국민 보호라는 명목으로 선제공격을 감행하지요. 미국 역시 테러를 저질러 사람들을 두렵게 하고 자유를 제한하는 법들을 무더기로 통과시킨 뒤, 자국민 보호라는 명목으로 침략전쟁을 벌이죠. 히틀러와 조지 부시를 비교를 하는데 큰 차이가 없지요.

사람들은 스스로를 무능력하다고 믿고 있고 사회는 범죄로 가득찼다고 배워왔지요. 공포와 분열에 절망하는 사람들은 우민화시키는 미디어에 거짓 위안을 얻지요. 현실을 느끼지 못하고 끔찍하게 살아가는 바보들이 늘어나는 세태를 '시대정신'이라고 꼬집네요. 지금 시대정신은 어떤지 고민하게 되네요. 

 

지금도 누군가는 총에 맞아 죽고 있고 금융거품에 비관자살을 하는 이도 있지요. 자기들 이익을 위해 세상을 속이는 작태는 여전하지요. 다큐멘터리는 이 뻔뻔한 거짓말에서 벗어나 눈을 뜨라고 말을 걸지요. 지금 어떻게 살고 싶은지, 두려움과 사랑 가운데 선택하라고. 많은 말을 하기보다 보기를 꼭 권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씨네21 개인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무료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http://www.zeitgeistmovie.com/index.html

2008.10.27 17:57 ⓒ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씨네21 개인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무료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http://www.zeitgeistmovie.com/index.html
시대정신 진실 911테러 조지부시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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