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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25일 저녁 8시 20분]

압수물품용 상자 27개 ... 수사차량 화물칸에도 다 안 들어가

 삼성특검 수사관들이 25일 저녁 서울 중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압수한 물품을 상자에 넣어 나오고 있다.
 삼성특검 수사관들이 25일 저녁 서울 중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압수한 물품을 상자에 넣어 나오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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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특검 수사관들이 25일 저녁 서울 중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압수한 물품을 관광버스 화물칸에 차곡차곡 쌓고 있다.
 삼성특검 수사관들이 25일 저녁 서울 중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압수한 물품을 관광버스 화물칸에 차곡차곡 쌓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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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의 삼성화재 압수수색은 저녁 7시 45분에야 끝났다.

무려 17시간 동안의 강도 높은 압수수색을 마친 특검팀 수사진 20여명은 압수물품용 상자 27개를 들고 나왔다. 압수물품용 상자를 수사차량 화물칸에 모두 싣지 못해 일부 상자는 사람들이 안고 타야 할 정도였다.

이날 특검팀은 지난 24일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 관계자의 협조를 받아 삼성화재의 미지급 보험금 내역, 렌터카 관리 및 특약 관련기록 등에 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1층에 있는 경리.관리 등 재무 관련 부서와 지하 4층의 경비 청구 및 집행 관련 서류가 있는 창고 등을 집중적으로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화재가 지난 99년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재산 증식에 개입한 의혹이 제기된 것과 리움 · 호암미술관 등의 주요 미술품들에 대한 보험 업무 관련 자료들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검팀은 어제(24일)제기됐던 삼성화재의 22층의 '또 다른 비밀금고'는 확인하지 못했다. 대신 내부고발자가 지목한 비밀금고 자리에는 새로 벽을 세운 공사 흔적이 남아있었다. 또 로비 장부 등을 보관하는 다른 금고에는 배구공 5개만 있었다.

이에 대해 윤정석 특검보는 "비밀금고가 있는 장소라고 지목된 곳은 지금 사무실로 용도가 바뀌어져 있다"며 "(비밀금고의 흔적이 남아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뉘앙스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겨레>는 "특검팀이 압수수색을 통해 이날 특검팀이 서울 태평로 우리은행 삼성센터지점에 개설된 50만원 정도의 소액 차명계좌 1만여 개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4일 KBS<뉴스9>을 통해 내부제보자가 밝힌 바와 같다. 이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고객으로부터 빼돌린 돈은 총 50억에서 60억 정도.

또 "특검팀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가 삼성 임원들 이름으로 관리한 차명주식의 배당금 계좌도 일부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우리은행은 이 과정에서 신분확인을 거치지 않고 계좌를 개설하는 등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에 협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특검 수사관들이 25일 저녁 서울 중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압수한 물품을 상자에 넣어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삼성특검 수사관들이 25일 저녁 서울 중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압수한 물품을 상자에 넣어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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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특검 수사관이 25일 저녁 서울 중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압수한 물품을 관광버스 화물칸에 차곡차곡 쌓고 있다. 화물칸이 넘칠 정도로 상자가 많아서 일부는 승객용 의자에 실었다.
 삼성특검 수사관이 25일 저녁 서울 중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압수한 물품을 관광버스 화물칸에 차곡차곡 쌓고 있다. 화물칸이 넘칠 정도로 상자가 많아서 일부는 승객용 의자에 실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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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25일 오후 4시 20분]

압수물품용 박스 삼성화재로 들어가

오늘(25일) 새벽 3시 30분부터 시작된 특검팀의 삼성화재 본사 압수수색은 12시간을 훌쩍 넘긴 채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차례의 압수수색에서 풀리지 않았던 압수물품용 박스가 삼성화재 본사 지하를 통해 들어가 이번 압수수색의 성과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져가고 있다.

어제 KBS <뉴스9>을 통해 보도된 비자금 조성 방법이 믿을 만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25일 오후 논평을 내고 KBS에 보도된 내부제보자의 발언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제개혁연대는 그 증거로 지난해 11월 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차료 및 시세하락손해 간접손해보험금을 미지급한 8개 보험사에 대해 시정명령하고 과징금을 부과한 사실을 들었다.

 미지습 세시하락손해 보험금내역
 미지습 세시하락손해 보험금내역
ⓒ 공정거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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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자동차 사고시 자동차보험약관상 동급 차량을 렌트하는 비용 또는 렌트하지 않을 경우 렌트 금액의 20%를 보험금으로 지급할 의무가 있음에도 보험계약자가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청구하지 않을 경우 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8개 보험사에게 총 21억 9천3백만원을 과징금으로 물렸다.

당시 삼성화재가 대차료를 미지급한 건수는 모두 103만여 건이며 미지급 액수가 72억원에 달해 7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물렸다.

경제개혁연대는 "마땅히 계약자의 몫이 되었어야 할 보험금을 미지급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것이 사실이라면 총수일가의 사익을 위해 고객의 권익을 희생시켰다는 점에서 금융기관으로 존립할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에 대한 1차적인 감독 책임을 지고 있는 금융감독당국이 "이 같은 수법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비판했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는 삼성화재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특검이 수사하고 있는 사항이라 금융감독당국이 동시 조사에 나설 수는 없지만 특검이 수사 협조를 요구할 경우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삼성특검 수사관들이 25일 저녁 서울 중구 삼성화재 본사 지하 4층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삼성특검 수사관들이 25일 저녁 서울 중구 삼성화재 본사 지하 4층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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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특검 수사관들이 25일 저녁 서울 중구 삼성화재 본사 지하 4층에서 압수수색을 벌이는 가운데, 한 출입문이 봉인되어 있다.
 삼성특검 수사관들이 25일 저녁 서울 중구 삼성화재 본사 지하 4층에서 압수수색을 벌이는 가운데, 한 출입문이 봉인되어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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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5일 오전 11시 40분]

6시간만에 압수수색... 비밀금고도 못 찾고 '행복한눈물'도 놓쳤지만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4일 오전 이건희 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집무실인 승지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자 승지원 입구에 한데 몰린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4일 오전 이건희 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집무실인 승지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자 승지원 입구에 한데 몰린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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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내 전략기획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한 가운데 이날 오전 삼성 직원들이 검색대를 지나가고 있다.
 15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내 전략기획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한 가운데 이날 오전 삼성 직원들이 검색대를 지나가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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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지원 및 핵심 임원 자택→삼성 본관→에버랜드→삼성화재

지난 24일 KBS <뉴스9>가 "삼성화재가 고객의 보험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지 6시간 만에 특검팀의 압수수색이 시작됐다.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5일 새벽 3시 30분 30여명의 수사관을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삼성화재 본사와 경기도 과천 삼성그룹 전산센터, 그리고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삼성화재 전산센터로 파견했다.

삼성화재 압수수색은 그동안 결정적 물증 확보에 목말라왔던 특검팀이 내린 특단의 조치다.

삼성 특검, 의혹 제기 6시간만에 전격 압수수색 벌여

KBS <뉴스9>는 어제 내부제보자인 김씨의 말을 빌어 "합의 등이 이뤄지지 않아 지급하지 않은 미지급 보험금이나 고객들이 잘 챙겨받지 않는 렌터카 특약비 등 소액의 돈을 골라 차명계좌에 빼돌리는 방식으로 연간 1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건물 꼭대기 층에는 평소 10억원 씩 예치해놓은 비밀금고가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화재 측의 대응도 기민했다. 뉴스가 방송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전화를 통해 KBS 보도에 대해 반박자료를 준비 중임을 밝히고 40여분이 지난 뒤에는 삼성화재 임원 2명이 직접 기자실을 찾아 보도 내용을 부인하기까지 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에 이어 비자금을 조성한 새로운 삼성그룹 계열사의 등장. 그리고 또 다른 비밀금고의 존재까지 제기된 의혹이 큰 만큼 다들 특검이 압수수색 등의 확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렇게 빠르게 행동을 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삼성화재 직원들도 보도 직후 회사로 출근했지만 특검의 압수수색을 예상하지 못하고 모두 퇴근한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브리핑에서 "특검팀에도 KBS에 제보한 내용과 동일한, 비자금 조성 과정과 또 다른 비밀금고 존재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던 것 같다"며 "상대방이 준비하기 전, 긴급성을 요하는 상황이라 새벽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성과 거두지 못했던 압수수색... 초동수사 미진했기 때문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21일 오후 고가의 미술품들이 보관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한 창고를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창고 입구를 에버랜드 관계자들이 지키고 있다.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21일 오후 고가의 미술품들이 보관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한 창고를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창고 입구를 에버랜드 관계자들이 지키고 있다.
ⓒ 연합뉴스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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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의 이같은 발빠른 조치는 그동안 압수수색의 성과가 미진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일 출범 후 벌인 압수수색에서 특검팀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김용철 변호사가 지난해 11월 폭로한 삼성 본관 27층의 비밀금고는 찾지 못한데다, 용인 에버랜드 미술품 창고에서 핵심 의혹 작품인 <행복한 눈물>, <베들레햄 병원>을 찾지는 못했다.

압수수색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초동수사의 미진함 때문이다.

김 변호사가 문제를 제기한 지 벌써 4개월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비밀금고 의혹이 제기됐던 삼성 본관 27층의 베일은 지난 15일에야 벗겨졌다. 비밀금고는 없었다. 에버랜드 '미술품 창고' 압수수색도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만에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이미 항온 · 항습 장치가 된 수장고 작품들이 일일이 포장되어있는 등 삼성그룹이 압수수색을 대비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낳았다.

사건 초기부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삼성그룹의 증거인멸을 우려해 즉각적인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당시 검찰 특별수사 감찰본부는 "특검의 취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피의자들의 내성을 길러줄 수 있는 수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결과는 우려대로였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그룹 측은 지난 4개월 간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에 주력했다. <한겨레>는 삼성전자는 이달 초 본사 주관으로 모든 사업장에 '보안지침'을 내려 자료 파기를 지시했고 삼성 중공업과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부터 일주일 또는 보름에 한번씩 직원들의 컴퓨터와 책상서랍을 점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삼성화재 압수수색 성과 있다면 특검 수사 속도 빨라질 듯

지금까지 특검팀에 소환된 삼성그룹의 핵심임원들은 입을 맞춘 듯 보유하고 있는 차명의심계좌가 자신의 계좌이며 자신이 개설에 동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준웅 특별검사는 "이들이 제 때에 출석한 적이 없다"며 삼성그룹의 버티기 전략에 따른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방대한 규모의 차명의심계좌 추적 역시 영장 발부 기간, 계좌 개설 전표 유무 등 물리적 제한으로 수사 진행 속도가 느리다.

이번 압수수색이 특검의 답답했던 '숨통'을 뚫어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신 : 25일 오전 9시]

삼성 특검, 삼성화재 전격 야간 압수수색... KBS 보도 사실확인 목적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별검사가 17일 오전 서울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별검사가 17일 오전 서울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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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25일 새벽 3시 30분부터 을지로 소재 삼성화재 본사와 전산센터 등 2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삼성화재 본사의 경우 사장실과 회의실이 있는 22층을 포함한 몇 개 층을 수색 중이며 전산센터에서는 보험금 지급 및 미지급 내역, 렌터카 특약과 관련된 전산 자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24일 KBS <뉴스9>에서 "삼성화재가 고객의 보험금 일부를 빼돌려 연간 1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고, 꼭대기 층인 22층에 또 다른 비밀금고가 존재한다"는 제보자의 말을 보도한 후 6시간만에 전격적으로 사실 확인에 나선 것이다.

한편, 삼성화재 관계자는 어제 한남동 기자실을 찾아 "보험사가 고객의 돈을 빼돌린다는 것은 길 가는 행인 모두가 강도로 변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정위 및 금감원 등 금융당국의 감독과 현재 보험시스템 체계 내에서, 보도된 바와 같은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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