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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특검 수사관들이 14일 이건희 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집무실인 승지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뒤 나오고 있다.
 삼성특검 수사관들이 14일 이건희 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집무실인 승지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뒤 나오고 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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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4일 오전 이건희 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집무실인 승지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4일 오전 이건희 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집무실인 승지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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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14일 오후 4시 25분]

압수수색 마무리... "특별한 내용 말할 수 없다"

조준웅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팀은 14일 오후 3시 전용배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 상무의 자택을 끝으로 모두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서울 이태원동 이건희 회장의 개인 집무실 승지원을 비롯 이학수 부회장의 자택, 김인주 사장의 자택과 별장 등 현장에 나갔던 수사진들은 모두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로 복귀한 상태다.

윤정석 특검보는 "압수수색 물품에 대해 특별한 내용을 말할 수 없다"며 "서류나 컴퓨터 파일이 담긴 CD 등이 압수됐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전했다. 검찰의 일반적인 기업수사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박스'로 서류를 압수하는 진풍경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압수수색의 성과가 없는 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지적에 윤 특검보는 "개인 집에 대한 압수수색이었기 때문에 박스로 서류뭉치가 나오는 일은 없었다"며 "분량에 대해서는 특검의 보안사항이기 때문에 직접 언급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압수수색 물품이 수집된 만큼 향후 꼼꼼히 압수품을 분석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는 이완수 삼성측 변호사가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삼성 측 입장을 설명하고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1신 기사 대체: 14일 오후 1시 20분]

이건희 압수품, 노트북 2개-플라스틱가방 1개-서류뭉치 4개

 삼성특검 수사관들이 14일 이건희 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집무실인 승지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뒤 서류봉투를 들고 나오고 있다.
 삼성특검 수사관들이 14일 이건희 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집무실인 승지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뒤 서류봉투를 들고 나오고 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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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삼성그룹 비자금 핵심라인의 전모가 드러나는 것일까.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4일 오전 8시 30분부터 낮 12시 40분까지 4시간동안 이건희 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집무실인 승지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서울 한남동 고뫄스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을 마친 검사와 특별수사관 6~7명은 이 회장의 집무실에서 압수한 물품을 노트북 가방 2개, 검은색 플라스틱가방 1개, 서류뭉치 4개로 나눠 승지원 건물을 나섰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4일 오전 8시 30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집무실인 서울 이태원동 승지원을 포함 모두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단행했다.

승지원은 어떤 곳?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집무실이자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의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승지원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전통 보존을 위해 철저한 고증을 받아 지은 한옥이다.

서울 한남동 하이얏트호텔 정문에서 골목길로 100m 가량 떨어져 있는 이곳은 1987년 이병철 전 회장의 사후에 이건희 회장이 물려받은 곳으로 경복궁 복원을 주도했던 중요무형문화재 74호인 신응수 대목장 등이 참여해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지 약 1000㎡에 330㎡ 안팎의 본관과 양옥으로 지어진 부속건물 등으로 이뤄진 이곳에서 이병철 전 회장은 손자들에게 논어를 가르치기도 했다고.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은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28층과 승지원 두 곳이 있는데 이 회장은 평소 본관에는 걸음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며 사실상 승지원에 머물며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승지원은 겉보기에는 전통의 냄새가 물씬 풍기지만, 내부로 들어가 보면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내방객들은 개인 정보를 담은 핀을 옷깃에 꽂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가 좋아하는 음악과 향기에 젖을 수 있다.

지하 집무실에는 위성통신장비와 팩시밀리 등이 갖춰져 있고 미래 주택이라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 자택을 벤치마킹해 지었다는 후문도 있다.
압수수색 장소는 ▲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인 서울 이태원동 승지원 및 부속건물 ▲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장의 서울 도곡동 자택 ▲ 김인주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 사장의 서울 도곡동 자택 및 남양주 소재 별장 ▲ 최광해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부사장의 도곡동 자택 ▲ 전용배 삼성 전략기획실 상무의 서울 도곡동 자택 ▲ 최모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부장의 경기도 분당 파크뷰 자택 ▲ 김모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차장의 서울 대치동 자택이다.

조준웅 특검은 이날 오전 검사와 특별수사관으로 구성된 수십 명의 수사팀을 동시다발로 8곳의 현장에 각각 보내 ▲ 비자금 조성 및 관리 ▲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 불법로비 등과 관련된 메모지나 서신, 개인 컴퓨터 파일, 그룹 경영과 관련된 문건 등을 수집 중이다.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로 알려진 서울 이태원동 승지원 현장에는 특검 수사팀 관계자들을 비롯 기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이날 정오께는 특검 수사차량인 승합차 한 대가 승지원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날 압수수색이 전격 단행된 장소는 회사가 아닌 개인 집무실이나 자택으로 사실상 특검팀은 삼성그룹이 회사에 남아 있는 자료 일체를 파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비자금 의혹과 직접 관계가 있는 핵심 당사자의 개인 공간에 숨어 있는 자료 파악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 차량이 14일 오전 이건희 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집무실인 승지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던 도중 이동하자 취재진이 차량을 가로막고 행방을 묻고 있다.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 차량이 14일 오전 이건희 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집무실인 승지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던 도중 이동하자 취재진이 차량을 가로막고 행방을 묻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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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4일 오전 이건희 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집무실인 승지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자 승지원 입구에 한데 몰린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4일 오전 이건희 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집무실인 승지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자 승지원 입구에 한데 몰린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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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정점으로 이학수 전략기획실장-김인주 사장-전용배 상무-최모 부장-김모 차장 등으로 이어지는 전략기획실 라인은 김용철 변호사가 지난 8일 <오마이뉴스> 인터뷰를 통해 삼성그룹 비자금 모집 및 관리의 핵심 관계자라고 지목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최모 부장과 김모 차장이 실질적인 돈 심부름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과 관계된 압수수색은 지난해 11월 30일 삼성증권에 대한 검찰 특별수사 감찰본부의 압수수색 이후 45일만의 처음이다. 

김용철 변호사, 특검 사무실로 나와 조사 받아

 김용철 변호사가 14일 오전 참고인 조사를 위해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에 들어서다 활짝 웃고 있다.
 김용철 변호사가 14일 오전 참고인 조사를 위해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에 들어서다 활짝 웃고 있다.
ⓒ 연합뉴스 서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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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용철 변호사와 변호인단 소속 변호사들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로 출근, 참고인 소환조사에 응하고 있다. 이들은 점심식사도 특검 사무실에서 함께 하며 오후 조사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변호사는 특검팀에 유명 미술관인 서미갤러리의 홍송원 대표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일가의 미술품 구매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담긴 메모를 제출했다.

이 메모는 홍 대표가 2004년 외국에서 미술품을 구입하다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홍 대표측 변호사로부터 김 변호사가 들은 내용을 적은 것으로, 홍씨가 에드루샤의 작품 `마운틴' 등 미술품 두 점을 30억원에 구입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김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특검은 (수사) 주체와 방향이 (검찰 특본과) 다르니까 요구하는 것도 좀 다르다"며 특검이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에 관한 검찰의 기초 조사내용을 토대로 비자금 사용처 추적, 경영권 승계 의혹 확인 등에 대한 본격 수사를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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