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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경남진보연합 회원들이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고 이병철 회장의 생가 개방식 행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려고 하자 주민이라고 밝힌 몇몇 사람들이 나와 장소를 옮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19일 오전 경남진보연합 회원들이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고 이병철 회장의 생가 개방식 행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려고 하자 주민이라고 밝힌 몇몇 사람들이 나와 장소를 옮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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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생가 앞에서 이건희 회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경남진보연합 소속 회원 10여 명은 19일 오전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이병철 회장의 생가 개방식 행사장 앞에서 “삼성 이건희 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승계 불법행위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전 행사장 주변에서는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삼성테크윈 소속 직원 수십 명이 나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이들은 삼성테크윈 마크가 새겨진 조끼를 입고 있다가 기자회견이 열리기 30여 분전 벗거나 속에 입어 보이지 않도록 했다.

기자회견은 이날 오전 11시 개방식이 열리기 전인 오전 10시 50분경 시작되었다. 기자회견에 앞서 몇몇 주민들이 나와 항의하기도 했다. 자신들은 정곡면 주민이라고 밝힌 이들은 “좋은 행사에 분위기를 흐리게 해서는 안된다. 이런 거 하려면 삼성 본사 앞에서 하거나 검찰청에 가서 하라”고 말했다.

경남진보연합은 “서울에서도 기자회견과 집회 등을 하고 있다. 이병철 회장 생가 개방식에 삼성 관계자들이 온다고 하기에 온 것이다. 행사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10분전에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하 경남진보연합 공동대표가 가위로 '삼성 검사' '삼성 국세청' '삼성 정치인' 등의 연결 고리를 끊는다며 가위로 줄을 자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병하 경남진보연합 공동대표가 가위로 '삼성 검사' '삼성 국세청' '삼성 정치인' 등의 연결 고리를 끊는다며 가위로 줄을 자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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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하 경남진보연합 공동대표는 “개방식을 방해하려는 의도는 없고, 삼성이 이곳에 기여한 바도 있다고 인정하나 국가 전체로 볼 때 해악을 끼치고 있다”면서 “삼성의 추악한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삼성은 이런 행사를 통해 은근슬쩍 묻어버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진보연합은 “삼성의 불법 비자금 조성, 전방위적 금품 로비를 강력 규탄한다. 특검제를 도입하고 이건희 회장을 구속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경남진보연합은 “고 이병철 회장 타계 20주기 추모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이건희 회장과 총수일가의 욕심에 의해 삼성이란 거대한 기업이 불법행위에 이용되어서는 안된다”면서 “모든 불법행위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가려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

이어 이 단체는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삼성이 정계, 관계, 법조계, 언론계 등 사회 주요 분야의 인사들에게 금품 로비를 해왔다는 것은 지난 ‘X파일 사건’, ‘금산분리 추진 문건 폭로’ 등을 통해 이미 알려진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지금 삼성은 공개된 문건의 신빙성을 흠집 내고, 김용철 변호사에 대한 인신공격을 가하는 등 지엽적인 문제를 부각하여 어떻게 하건 이번 사태를 무마해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진보연합은 “삼성그룹의 불법적 비자금 조성과 이를 통한 정계, 법조계, 관계, 언론계에 대한 전방위적 금품로비를 강력히 규탄하고, 특검제 도입을 통한 철저한 수사와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책임자들의 즉각적 구속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이병철 회장 생가 개방식에는 한나라당 소속 김영덕 국회의원과 김채용 의령군수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에서는 계열사 사장 2명과 부사장 1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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