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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로움이 넘치는 '박영린의 월요음악회' 공연
ⓒ 안양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 문화의 공간 안양시 청소년수관련이 아주 특별한 공연을 준비 중이다. 지난 1999년 매주 월요일 청소년과 클래식의 만남의 장을 연 박영린의 '월요음악회'가 400회를 맞아 오는 25일 오후 7시 청소년수련관 문예극장에서 특별초청공연을 갖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은 코리아콘서트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초청공연자로 소프라노 손희정, 테너 이진희, 오보에 이훈송이 무대에 오른다.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모리코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비롯 우리 귀에 익숙한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와 <친절한 금자씨> OST 등도 연주한다.

지난 1999년 3월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클래식음악회를 들려준 박영린의 '월요음악회'는 영상과 초청음악회에 해설이 곁들어진 형식을 선보였다. 여기에 '악기순례' 코너를 통해 악기의 역사, 성능, 음색 등에 대한 자상한 설명과 함께 가격에 대한 궁금증까지 해소하는 '가족을 위한 음악회'로 만들어졌다. 2만5천여명이 관람하면서 클래식의 대중화를 선도했다.

▲ 안양시청소년수련관 '박영린의 월요음악회' 웹페이지(http://ayc.or.kr/music/)
ⓒ 최병렬
특히 참여하는 음악회를 비롯 '아카데미 타악기 앙상블', 'COZ Member', '안양청소년오케스트라', 코리아 브라스밴드', '안양국악합주단', '현악4중주단, 바이올린 유영재, 피아노 김유정, '안양목관앙상블', 'TRIO SONNETTO', '체리티목관5중주단', 클라리넷 박인수, '코콘 현악앙상블' 등을 초청해 특별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월요음악회 음악감독인 박영린씨는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박영린의 월요음악회'를 기획, 진행하고 있고, 코리아콘서트오케스트라, 안양챔버오케스트라, 안양청소년교향악단 지휘도 맡고 있다.

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클래식은 아는 것만큼 들린다는 말이 있다. 400회를 맞이한 '박영린의 월요음악회'를 통해 클래식을 이해하고 청소년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며 "함께 축하하는 자리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린의 월요음악회'는 성인은 천원, 어린이는 오백원의 입장료를 받고 연주가를 초청하는데, 400회 특별공연만큼은 그것도 무료다.

"삶이란 뒤쫓아 가는 그림자, 살수록 세상이 즐겁다"
안양지역 클래식 음악계 대부 박영린 음악감독

▲ 음악감독 박영린씨

박영린 음악감독(코리아콘서트 오케스트라)은 10년 넘게 안양지역에서 클래식음악을 전파하는 뜨거운 열정의 소유자다. 클래식 음악의 대부로도 불리는 그의 클래식 음악 사랑을 들어봤다.

- 음악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계기와 활동 이력을 말해 달라.
"서울에서 태어나 성남중 2학년 때 밴드부에서 활동한 것이 계기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거쳐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음악원에서 트롬본을, 이탈리아 페스카라 아카데미에서 관현악지휘를 전공하고 이탈리아 Orchestra di Fiati di Perugia단원으로 유럽 순회연주 등을 한 후 귀국해 서울대, 명지대, 전주대, 군산대 등에서 강사로 지냈다."

- 국내에서 클래식 음악이 열악한 지역 음악계 발전에 애를 쓴 것으로 아는데.
"군산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후 지난 1995년 6월 안양지역 최초의 민간교향악단 코리아콘서트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음악감독을 맡아 현재까지 활동해오고 있다."

- 코리아콘서트오케스트라 주요 연주회는 어떤 것이 있었나.
"1996년 2월 예술의 전당에서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광복 50주년 기념 '오페라 안중근'의 서울, 안양을 비롯한 전국 순회연주회, 오페라 '탁류' 등이 대표작이다."

- 코리아콘서트오케스트라 자매팀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알려 달라.
"안양챔버오케스트라'가 있다. 기동력을 갖추고 이동무대에서 연주를 위해 구성했는데 2002년부터 매년 '수험생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2003년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지역사회 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 박영린의 월요음악회 400회를 맞이한 소감은.
1999년 4월 처음 시작한 후 어느덧 8년이란 시간이 흘러 400회라니 실감이 안난다. 매주 월요일마다 안양청소년수련관 문예극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복장이나 자세에 규제되지 않는 음악을 감상하는 공간으로 바뀐다. 전국문예회관연합회가 공모한 교육부문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되어 문화예술계의 주목을 받은 것도 매우 기뻤던 일이다.

-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애써왔는데 한마디 한다면.
"아직까지 예술과 일반대중이 격리된 감이 없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클래식음악의 경우는 더욱 그렇게 느낀다. 클래식음악이나 교향악단의 연주가 어렵고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던 분들께서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줄 생각이다."

- 앞으로 활동과 관련한 바람이 있다면.
"이제는 예술도 사회활동과 접목을 통해 대중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더욱 대중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시민들께서도 문화 복지의 활성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공연장에서는 물론이고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음악회를 앞으로도 지역에서 많이 하고 싶다."

"삶이란 항상 뒤쫓아 가는 그림자이며, 살면 살수록 새로운 세상이 즐겁고 구들장이나 사골곰탕과도 같은 안양이 정겹다"는 박 감독은 동안구 범계동 목련아파트에서 한국화 화가인 부인 최윤정(서울미대)씨와 경희대 작곡과 출신의 아들과 사는 예술가족이다.

특히 코리아콘서트오케스트라, 안양챔버오케스트라, 안양청소년교향악단을 통해 정교한 앙상블과 맑고 섬세한 음색을 들려주는 청소년,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뿐 아니나 미래 음악 꿈나무를 위한 후학 지도에도 여념이 없는 그는 안양지역 클래식 음악계의 보배다. / 최병렬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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