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인게시판
10만인클럽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클럽일기]10만인클럽이 가야 할 길.... |
박형숙(phs) |
2014.02.18 14:12 |
조회 : 4098 |
10만인클럽팀에서 일하고 있는 오마이뉴스 직원 6명은 늘 고민합니다.
10만인클럽이 무슨 일을 해야 회원님도 만족하고, 앞으로 회원이 될 시민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말입니다.
오늘 한 회원님과의 통화에서 그 실마리를 얻은 것 같아 기뻤습니다.
점심식사 시간이 끝나자 10만인클럽 공유 핸드폰으로 전화 한 통화가 걸려왔습니다. ‘10만인클럽이 맞느냐’는 확인 전화였습니다. 저희가 지난주부터 전체 회원님들 상대로 권은희 수사과장에게 응원메시지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요. 회원님들이 문자로 주신 응원글을 모아 권 과장에게 보내는 일입니다.
회원님들의 참여가 예상외로 폭발적이어서 저희도 놀라고 있습니다. 60대 여성인 이 회원님도 응원 문자를 보내셨는데, 혹시 몰라 확인 전화를 하신 거라고 했습니다. 요새 보이스피싱 사고도 많고 또 사회적인 발언에 대한 직간접적인 압력이 존재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 씁쓸하긴 했습니다만....그 우려가 저희에겐 기회가 되었습니다.^^
내친김에 물었습니다.
‘회원님, 10만인클럽이 앞으로 어떤 일을 많이 하면 좋을까요?’
이 회원님은 일사천리로 답했습니다.
“요새 말을 하기 두려워요. 가볍게 한 말에 대해서도 ‘넌 누구냐’ 감시하는 눈길이 느껴져서요. 그래서 당당하게 할 말을 하고, 정의로운 길을 가는 분들이 더 소중한 것 같아요. 그 분들의 올바른 소리가 죽지 않고 계속 살아날 수 있도록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올바른 말을 하는 분들이 밥 먹고 살 수 있도록 말이지요. 가족처럼!”
저는 이 회원님의 말씀 중에 “가족이 되어 힘을 주고 싶다”는 말이 계속 남았습니다.
‘올바른 소리’에 힘을 주는 일, ‘시민들의 뉴스공동체’로서 10만인클럽의 역할이 자명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의 붕괴된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행동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참, 이 회원님께서 쓰신 권은희 수사과장 응원글을 소개합니다.
"부자도 아니고 젊지도 않지만 불의에 박수치지 않고 저한테는 막내 여동생뻘이지만 존경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사랑합니다. 함내시고 많은 사람들이 뒤에서 응원과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니깐요."
*10만인클럽의 역할과 관련, 또 다른 의견이나 제안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여러분의 말이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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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탱이 (cacer56) | 2014.02.19 10:43:30
- 10만인클럽 회원들의 외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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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섬이 (gptmd37) | 2014.02.19 10:45:55
- 가족이라는 말의 의미를 새삼 생각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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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원 (ca7206) | 2014.02.21 19:20:01
- 살아숨쉬고있는게더욱즐웠으면좋겟어요
그런기사와만날수잇는게더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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