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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포스팅/책 이야기

우리동네 도서관에 '친일인명사전' 비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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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우리동네 도서관에
<친일인명사전> 비치하는 방법


4월26일 국내 공공도서관에서 <친일인명사전>을 열람할 수 없다는 글을 썼는데요, 다음날 민족문제연구소에서 한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26일 포스팅에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내 공공도서관의 보유현황을 알려드렸는데 추가로 2011년 4월 현재 전국 공공도서관의 <친일인명사전> 보유현황 자료가 업그레이드되어 알려드리고 우리동네 도서관에 <친일인명사전> 비치하는 방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아래 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지역별로 공공도서관내 <친일인명사전> 보유현황이 3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나마 2011년 4월 현재 충북과 인천만이 40% 이상 공공도서관에서 <친일인명사전>을 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광주와 제주가 10%대에 머물고 있다는 조사결과에 놀랐습니다. 어느 지역보다 역사의식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어서요.(아주 아주 개인적인 생각)

특히 전국적인 공공도서관내 <친일인명사전> 보유현황을 보면 조금은 의외라는 생각이 드는게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일수록 비치율이 높다는 겁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데도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두고 보수라 자처하는 오피니언 리더와 단체들의 반발이 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개가 갸우뚱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자칭 대한민국 보수는 보수의 의미를 모르던지, 보수적인 국민정서를 모르던지, 이도 아니라면 이들이 기득권 지키기에만 혈안이 된 수구이기 때문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아래 표를 보고 우리지역에는 얼마나 많은 공공도서관들이 <친일인명사전>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잘못된 과거청산이 왜 중요한지 굳이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또 잘못된 과거청산의 시작으로 <친일인명사전>이 왜 중요한지도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해방이 되고 6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친일파 청산의 첫단추를 꿰고 있다는 현실이 답답할 뿐입니다.
아래 삽화는 민족문제연구소에서 홍보용으로 만든 자료입니다. <친일인명사전> 발간으로 친일파 청산이 끝난 게 아닙니다. 나와 우리 아이들이 동네 도서관에서 그들의 잘못된 행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친일파 청산의 시작이 아닐까요?


 

 
위 그림에서도 확인하셨겠지만 직접 공공도서관에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친일인명사전>을 비치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니 직접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공공도서관 웹사이트에는 '희망도서신청'란이 있습니다. 우리동네 도서관에 <친일인명사전>이 비치되어 있지 않다면 이곳을 통해 신청하시면 됩니다.

1. 제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대전광역시 갈마동입니다.  우리 동네에는 갈마도서관이 있습니다. 메인 화면 상단에 보시면 자료찾기>희망도서신청이 있습니다. 우선은 자료검색을 통해 <친일인명사전>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회원가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2. 현재 갈마도서관에는 <친일인명사전>이 없습니다. 아쉽지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3. 다시 상단 자료찾기>희망도서신청을 클릭합니다.


4. 희망도서신청 내역서가 뜹니다. 희망도서명에 <친일인명사전>을 입력해 주십시오. 도서관마다 다르겠지만 추천 의견에 도서관에 <친일인명사전>을 왜 비치해야 하는지를 간단히 적어 주시면 됩니다. 모든 입력이 끝났으면 등록을 클릭해 주시면 됩니다. 무지 간단하죠?...ㅎㅎㅎ....


참고로 저는 민족문제연구소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앞서 포스팅에서도 밝혔지만 단순히 특정 책을 홍보한다는 상업적 목적인양 오해하시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친일인명사전>의 공공성을 다들 공감하실 것으로 확신하고 이 포스팅을 발행합니다.

인터넷 창을 하나 더 열고 직접 우리동네 도서관 웹사이트에 들어가셔서 희망도서신청을 해 주십시오. 그리고 나서 댓글 다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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