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월호 현수막 가위로 훼손 일행... 구청이 시켰다?

세월호 8주기인 지난 16일 오후 3시 44시쯤 북구 화명동 거리에서 A씨(40대)가 '여덟 번째 봄 세월호를 기억해주세요' 등이 적힌 가로 80cm, 세로 1m 크기 추모 현수막을 잇달아 떼어냈다. *관련기사 : "다른날도 아니고 세월호 당일에 현수막 '싹둑'이라니..." http://omn.kr/1yfam

이를 발견한 강씨가 "무슨 짓을 하느냐"며 그에게 묻자, "구청에서 불법점거물이라고 해 제거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나왔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일행은 A씨 포함 3명이었다.

부산 북구청은 이들에게 지시를 한 적도, 관련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세월호 추모 현수막은 64개. 화명촛불이 단 현수막은 127개.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금을 모아 현수막을 만들었지만, 절반이 넘게 고의 훼손된 셈이다.

화명촛불은 이들 3명을 경찰에 고발했고, 부산 북구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씨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김보성 | 2022.04.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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