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시국선언 “세대가 아닌 시대를 교체하라”

인권·여성·노동·기후 등 21개 청년·학생단체 회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의 시대는 실패했다"며 "세대가 아닌 시대를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이들은 "청년 세대가 겪는 불안정하고 불평등한 삶은 개개인의 능력 부족 탓이 아니라, 시대적 모순이 극도로 강화되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산과 소득의 차이가 교육의 차이로, 교육의 차이가 학력·학벌의 차이로, 그것이 다시 일자리와 소득의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며 "삶의 질을 결정하는 불평등한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국선언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후 보수 양당 정치와 세대론, 불평등, 불안정 사회, 탄소 자본주의가 만든 기후 위기 사회에 갇혀 고통을 겪고 있는 청년 세대를 형상화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유성호 | 2021.04.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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