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백선엽 갈 곳은 국립현충원 아닌 개인묘지”

민족문제연구소, 겨레하나, 한국청년연대 등 아베규탄시민행동 소속 회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된 고 백선엽 장군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고 백선엽은일제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장교로 복무하며 일제 침략전쟁에 앞장서서 복무한 친일파이다”며 “독립군의 목숨을 빼앗았던 일제 앞잡이 백선엽을 현충원에 안장하는 것은 국가적 수치이다”고 규탄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국가가 스스로 인정한 국가 공인 친일파는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립묘지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한 줄만 넣으면 될 것을 정치권이 안 넣어서 수십 년 동안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21대 국회는 반드시 연내 국립묘지법을 개정해 백선엽을 포함한 12명 친일반민족행위자를 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성호 | 2020.07.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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