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m 태극기 욕세례' 당한 홍영표 "욕 말고는 말 못하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로 진입한 이른 바 '태극기 부대'에 봉변을 당했다.

홍 의원은 16일 국회 본청에서 의원회관으로 이동하는 400m 구간, 시위자들에게 둘러싸여 "이북으로 가라" "국가와 민족을 배신한 놈" 등 극언을 동반한 욕설을 들었다.

경찰 등 경호 인력이 홍 의원을 보호했지만, 시위자들은 홍 의원 앞뒤를 따라 붙으며 고성을 내질렀다. 홍 의원은 시위자들을 향해 "이리와서 사진 찍으라"고 응수하다가 황당한 듯 "욕 말고는 말을 못하나"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유성호 | 2019.12.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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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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