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할머니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회의실에서 열린 ’10·30 일제 강제동원 배상판결 1년, 강제동원 피해자의 피해자의 인권 피해회복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일본 정부의 강제동원 배상판결 이행과 사죄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은주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간사가 인천 도림초등학교 정재욱 학생이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쓴 응원의 편지를 낭독했다.
정재욱 학생은 “이춘식 할아버지가 우리한테 미안하다고 했지만 할아버지 때문이 아니라 강제징용을 한 일본이 잘못이에요. 나라와 나라끼리 사과를 한 것이지 나라와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지요. 그러니 계속 우기고 있는 일본이 수출규제를 한 것은 할아버지 탓이 아니에요. 그래서 불매운동을 하고 또 우리도 일본에게 계속 지기만 할 수 없어요. 그러니 울지 마시고 고맙다는 말도 하지 마세요. 건강하시고 기운 좀 내세요. 힘내세요”라고 편지를 썼다.
ⓒ유성호 | 2019.10.3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