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영상] 자유한국당의 국회 앞 '물방울 삭발식'

2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본청 앞 계단에서 자유한국당의 '삭발식'이 거행됐다. 행사 이름은 '문재인 좌파독재정부의 의회민주주의 파괴 규탄 삭발식'. 이 삭발식은 여야4당이 합의한 선거법 개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 등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상정된 것을 규탄하기 위해서다.

2일 삭발식에 참여한 한국당 관계자는 현직 의원 4명(김태흠·이장우·윤영석·성일종)에 지역 도당위원장 1명(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최초 삭발식 계획이 알려질 때는 참가자는 '10명'으로 예고됐다. 이에 대해 김태흠 의원은 "삭발 희망자는 총 11명이었지만, 향후 2차, 3차 삭발식을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에 오늘은 5명만 참여했다"라고 전했다.

삭발식 이후 먼저 삭발을 한 박대출 의원은 삭발에 동참한 의원·당직자를 '물방울'로 정의하기도 했다. 그는 "거꾸로 가는 대의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라면서 "작은 비폭력 저항 표시로 헌법을 바로잡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물방울 6개,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할 것이다"라고 추켜세웠다.

현장에는 김성태, 정진석 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한국당 당원 50여 명이 참석했고, '신의한수' '팬앤드마이크' 등 보수 성향의 매체도 취재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의 삭발식 현장을 영상으로 구성해봤다.

ⓒ김지현 | 2019.05.0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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