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희정'이라 부르겠다" 분개한 충남도 공무원들

8일 오후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이날 오후 3시에 예정되어있던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기자회견 시작을 두시간 앞두고 갑자기 발생한 상황에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이하 충남공무원노조)은 안 지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충남공무원노조 김태신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충청남도 공직자의 한사람으로서 피해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안희정 전 도지사. 당신을 오늘부터 '안희정'으로 부르겠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당신(안 전 지사)을 도지사로 모신 것이 부끄럽다. 안희정은 국민과 도민 앞에 먼저 사과하고, 즉시 자진 출두하여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덧붙였다.

오마이TV는 이날 안 전 지사의 기자회견이 취소된 충남도청의 모습을 '영상수첩'으로 담았다.

취재·영상편집 : 정현덕

| 2018.03.08 18: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