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씨 장녀 "테러방지? 아빠 공격한 경찰이 테러리스트"

"비무장한 우리 아빠를 공격한 경찰과 정부가 테러리스트 아닙니까?"

지난 11월 1차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아직까지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씨의 장녀 백도라지씨가 27일 4차 민중총궐기에 참여해 한숨을 내쉬었다.

백씨는 이날 오후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앞에서 열린 4차 민중총궐기 정리집회 무대에 올라 "비무장 시민을 공격하는 게 바로 테러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테러방지법에 따라 가장 먼저 처단받아야 하는 게 정부와 경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씨는 "만약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여기 모인 모두는 테러분자가 될 지도 모른다"라며 "그런 끔찍한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비판했다.

ⓒ소중한 | 2016.02.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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