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광화문 도보행진 뒤 세월호 유가족·시민 '감동 허그'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 폐지 촉구' 유가족 1박2일 도보행진이 끝난 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유가족과 그들을 뒤따랐던 행진 참가자들이 서로 끌어안으며 눈물의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모습이 이어졌다.

안산에서 청와대가 보이는 광화문광장까지 이틀을 꼬박 걸어온 세월호 유가족과 일반 시민 그리고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 합류한 참가자들이 서로 격려와 위로의 말을 전하는 시간을 만든 것으로, 집회 말미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고마워, 안 잊어버려서..."

아들 영정을 목에 건 한 아빠가 "아빠를 잘못 만나서 그렇게 된 거야"라며 목놓아 흐느끼자 누군가 다가가 끌어안았고 주변 다른 시민들도 눈물을 흘리는 안타까운 장면도 있었다. 울음은 주변으로 계속 번져갔다.

(영상취재 : 강신우, 송규호 기자 / 영상편집 : 강신우 기자)

| 2015.04.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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