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이혜훈 출판기념회에 저런 마이크는 안돼"

오늘(20일) 오후 '친박'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6.4지방선거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2월 중순에 입장을 밝히고, 왜 서울시에 대해서 제가 관심을 갖게 됐는지, 앞으로 서울시를 어떻게 만들고 싶은지 서울시에 대한 비전과 여러가지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은 지방 자치 20년 동안에 정치가, 지방자치가 왜곡이 돼있습니다. 중앙정치에 예속, 종속돼있는 이런 상황에서는 서울 시장의 서울이 아니라 시민의 서울로 돌려드려야 합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새누리당 지도부와 다선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이혜훈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이혜훈 최고위원이 갖고있는 열정과 국민에 대한 사랑, 정치를 통하여 세상을 좀더 낫게 밝고 정의롭게 따뜻하게 만들고자 하는..."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우리 박근혜 대통령 하면 누가 생각납니까, 이혜훈 최고위원 생각나지 않으십니까? 앞으로 새누리당을 이끌어갈 차세대 지도자, 이혜훈 위원이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이혜훈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최고의 특등 공신이었습니다, 여러분!"

친박계 원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축사용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자, 세종문화회관 마이크 때문에 출판 기념회가 방해받는다며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향해 뼈있는 농담을 던졌습니다.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누가 서울시장 되든간에 세종문화회관 마이크부터 바꿔야되겠어요. 그전에 박원순 시장이 바꿔야 돼. 맨날 디지털, 마이크 이거 갖고 되겠어요? 우리 금쪽같은 이혜훈 최고위원 출판 기념회를 마이크 때문에 제대로 소개도 못하고... 안 되거든."

이 최고위원의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데요> 책 출판기념회는 여권 정치인들은 물론 MC송해와 설운도 등 연예인과 지지자들도 자리를 매워 서울시장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했습니다.

오마이뉴스 곽승희입니다.

(영상 촬영·편집 - 강신우 기자)

| 2014.01.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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