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재벌, 한국을 지배하는 초국적 자본' 저자와의 대화 맛보기

지난달 26일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에서 박형준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의 '재벌, 한국을 지배하는 초국적 자본' 저자와의 대화 '재벌공화국에서 한국 경제의 미래를 묻다'가 열렸다.

박 연구위원이 책에서 강조하는 이론은 '권력자본론'이다. 그의 주장은 지도교수였던 조너선 닛잔 캐나다 요크대 교수의 권력자본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진보 지식인들이 공유하는 마르크스주의와도, 또한 주류 경제학 이론과도 완전히 다르다.

그는 강연에서 "97년 위기 이후 구조적인 변화, 위기의 성격, 이후의 바람직한 개혁 방안 등을 두고 진보진영에서 여러 가지 논쟁이 펼쳐쳤다"며 "장하준 교수로 대변되는 발전국가론, 김상조 교수로 대변되는 자유시장 개혁론 이 두 가지가 진보진영의 핵심 담론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연구위원은 "두 담론에 완전히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뭔가 불만은 많은데 이에 대한 대안적인 담론은 만들어내지 못하는 실정이었다"며 '권력자본론' 연구를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위원은 권력자본론의 논쟁적 문제의식으로 '경제는 없다, 기업/자본은 생산조직이 아닌 권력기구, 이윤의 원천은 사보타주, 국가는 자본의 일부분' 등이라고 4가지를 강조하며 권력자본론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 재벌 기업과 자본주의의 발전 과정을 추적했다.

한편 이날 저자와의 대화에서는 박 연구위원의 강연 후 이병천 강원대 교수,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이 토론을 가졌다.

이 영상은 이날 저자와의 대화를 약 12분으로 요약한 맛보기 동영상이다. 전체 영상은 오마이TV(http://omn.kr/tv)와 오마이TV 유튜브 채널(http://www.youtube.com/OhmynewsTV)
, 아이튠즈 팟캐스트(http://bit.ly/IprwT7)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2013.12.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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