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원순 흠집내기'... 박원순 "명예훼손"

오늘(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사회공헌이라는 것은요. 기업들이든 개인이든 자발적 마음으로 하는 것이고 압력을 느끼면서 맞는 건 강제적으로 뜯기는 거여요... 솔직히 말씀 올리면 박원순 시장님을 협찬시장님이라고 말씀하고 싶어요. 시민사회 할 때부터 오로지 협찬."

[박원순 서울시장] "그건 명예를 훼손하시는 말씀입니다."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서울시 부채) 7조 줄이고 재정 파탄 안 나게 하겠다고 우려 먹은 거 아닌가요. 민주당이 지금 주장하는 기초노령연금 수정하는 부분, 폐기다 사기라고 하는데 거기에 비추어 볼 때 (박 시장의 공약을) 왕사기라고 하는데 맞지 않아요?"

[박원순 서울시장] "표현이 지나치십니다. 채무가 부채보다는 더 심각한 내용이죠. 왜냐하면 부채는 안 갚아도 되는 것들이고 채무는 갚아야 되는 거니까. 제가 오히려 채무라고 수정해서 한 것은 힘든 것을 해결하겠다는 약속이었고요."

이와 같은 새누리당의 공세에 대해 민주당은 오세훈 전임 시장의 실정을 부각시키며 박 시장을 옹호했습니다.

[이윤석 민주당 의원] "과거에 잘못된 정권이 들어서 가지고 또 잘못된 시장들이 들어서 가지고 망가진 시정을 그래도 바로 잡고 있는 분이라고 많은 시민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정을 감독, 조사하기 위해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는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의 '박원순 흠집내기'로 얼룩졌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 촬영 - 강신우 기자)

ⓒ박정호 | 2013.10.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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