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맞상대는 김용민? 연일 김용민 비판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이 연일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 4·11총선 서울 영등포 유세에서 야당 후보가 막말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런 세력들이 국회에서 다수가 되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 "지금 야당의 한 후보가 여성, 노인, 특정 종교에 대해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세력들이 국회에서 다수가 되면 우리 정치 어떻게 되겠습니까. 또 우리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얼 보고 자라겠습니까. 굉장히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고, 또 이런 세력들이 우리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 알 수 없습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이번 국회에서 야권연대가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두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막기 위해 새누리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 "앞으로의 국회에서 이 두당 연대가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매우 높습니다. 이 두 거대 야당이 다수당이 되서 이런 문제들을 밀어부치고 연일 이념투쟁, 정치투쟁 하는 최악의 국회는 막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어 박 위원장은 한미FTA, 제주 해군기지 폐지 등 야권의 총선 공약을 거론하며 야권이 다수당이 되면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왕따'가 되고 안보는 흔들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는 '왕따'가 되어 버릴 것이고 우리 경쟁국들만 만세를 부를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안보는 흔들릴 것이고 유래없는 혼란과 위기로 갈 것이 뻔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며 또 우리 국민 여러분의 안위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박근혜 위원장은 김용민 후보의 막말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준다고 반복 주장했지만, 새누리당 정권이 국민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2.04.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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