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화문에서 열린 6?10 고시철회, 즉각 재협상 국민무시 이명박 정권 심판 100만 촛불 대행진에서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씨와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종기씨도 올라와 마이크를 잡았다.
배씨는 "21년 전 싸웠던 사람들이 다시 모이고 어린 학생들까지 모여 민주주의를 외치는 모습이 너무나 장엄하고 아름답다"며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우리같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들 덕택에 오랜만에 가슴 뿌듯하고 그 동안 살아왔던 삶이 헛되지 않았다는 게 느껴진다"고 말하자 시민들은 일제히 촛불을 들며 환호했다.
ⓒ박정호 | 2008.06.11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