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에서 야생 고라니를 만나다

9월 29일 토요일, 아내와 강쥐를 데리고 뒷산인 대전 보문산을 올랐다. 문화동에서 청년광장, 그리고 고촉사를 지나 보문산성에서 점 찍고 내려왔다. 그런데 고촉사 뒷편 나무계단을 오르는 중 갑자기 야생 고라니 새끼 한마9월 29일 토요일, 아내와 강쥐를 데리고 뒷산인 대전 보문산을 올랐다. 문화동에서 청년광장, 그리고 고촉사를 지나 보문산성에서 점 찍고 내려왔다. 그런데 고촉사 뒷편 나무계단을 오르는 중 갑자기 야생 고라니 새끼 한마리가 나타났다. 우리 일행 7-8미터 앞에서 풀을 뜯는 고라니... 얼른 카메라를 들이댔다. 나무계단을 오르는 등산객들이 신기해서 탄성을 질렀지만, 소리는 거의 내지 않았다. 잠시 머물던 고라니는 배가 고픈지 풀을 조금 뜯다가 사람들을 피해 숲속으로 사라졌다. 전에는 엉덩이가 흰 큰 고라니를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새끼다. 운 좋게 동영상으로 담게 되어 기쁘다.

ⓒ장재완 | 2007.09.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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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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