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위안부 피해자 향해 혐오발언 쏟아낸 극우단체

등록23.06.14 17:35 수정 23.06.14 21:17 권우성(kws21)

[오마이포토] ⓒ 권우성

무대앞으로 몰려온 극우단체, 피해생존자 향해 혐오발언 ⓒ 권우성

 
'제1600차 일본군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열렸다.

이날 피해생존자 이용수 할머니가 발언하는 가운데, 현장에 몰려온 극우단체 회원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혐오발언을 쏟아내며 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요시위 현장 주변에 다가와 "가짜 위안부" "반일 선동은 북괴의 지령" 등등이 적힌 현수막을 설치한 이들은, 수요시위가 시작되자 무대 바로 앞까지 몰려들어 '주여!'를 비롯해 고함과 고성을 질렀다. 또 성적비하발언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혐오발언들을 쏟아내며 참가자들을 방해했다.

이날 수요시위에는 초중고 학생들이 많이 참여했다. 이날 극우단체의 방해가 집회 내내 이어지자, 참가한 학생들 중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앳된 얼굴의 참가 학생들은 직접 쓰고 꾸민 손팻말을 들었다. 여기에는 "일본 정부는 입을 열어라" "할머니들은 돈이 아닌 진심어린 사과를 원한다", "위안부 할머니 건강하세요, 힘내세요" 등 문구가 쓰여 있었다.  

한편, 소란이 계속되자 주최 측은 극우단체 회원들이 서 있는 방향에 수요시위 활동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여러 개 이어 붙여 자체 '가림벽'을 설치하기도 했다.
 

피해생존자 이용수 할머니가 발언하는 가운데, 극우단체 회원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혐오발언을 쏟아내며 방해하고 있다. ⓒ 권우성

 

극우단체 회원들이 수요시위를 방해하기 위해 집회장소에 근접해서 비명을 지르거나 혐오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 권우성

 

극우단체 회원들이 수요시위를 방해하기 위해 집회장소에 근접해서 비명을 지르거나 혐오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 권우성

 

극우단체 회원들이 수요시위를 방해하기 위해 고성을 지르고, 혐오 발언을 쏟아내자 한 참가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 권우성

극우단체 회원들이 수요시위 장소에 접근해 고성을 지르거나 혐오발언을 쏟아내며 방해하자, 수요시위 참가자들이 '피해자 혐오 OUT'이 적힌 피켓을 들고 대응하고 있다. ⓒ 권우성

   

피해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에 대한 혐오를 멈춰라’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 권우성

 

피해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수요시위에 참석하고 있다. ⓒ 권우성

 

극우단체 혐오시위를 막기 위해 '반일 선동은 북괴의 지령이다' '가짜 위안부' 등 극우단체 현수막이 내걸린 시위장소쪽을 가림막으로 가리고 있다. ⓒ 권우성

 

가림막 사이로 극우단체들이 설치한 '반일 선동은 북괴의 지령이다' '가짜 위안부' 등 각종 현수막이 보인다. ⓒ 권우성

 

‘제1600차 일본군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열렸다. ⓒ 권우성

 

‘제1600차 일본군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열렸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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