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침통한 민주노총 "건설노동자 사망, 전방위적 탄압 결과"

2일 긴급 기자회견 진행... "이 책임은 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어"

등록23.05.02 16:10 수정 23.05.02 16:10 권우성(kws21)

[오마이포토] ⓒ 권우성


건설노조 강원지부 양아무개 지대장이 노동 탄압에 항의하며 분신 사망한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윤석열 살인 정권 규탄! 건설노조 탄압 중단!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전세계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 쟁취를 위한 투쟁을 기념하는 날, 건설노동자가 분신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는 윤석열 정권이 건설노조를 '건폭'으로 매도하며, 특진까지 내걸고 전방위적으로 탄압한 결과물이다. 이 책임은 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밝히며, '건설노조 탄압 중단' '윤석열 대통령 직접 사과'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해임' 등을 요구했다.

양 지대장은 노동절이기도 한 1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춘천지법 강릉지원앞에서 분신한 후,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 4월 26일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업무방해 혐의로 양 지대장 등 강원건설지부 간부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고인은 "죄 없이 정당하게 노조 활동을 했는데, 집시법 위반도 아닌 업무방해 및 공갈이랍니다.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네요"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침통한 민주노총 긴급 회견 “’건폭’ 매도, 특진까지 내건 전방위적 탄압 결과” ⓒ 권우성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건설노조 송찬흡 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 권우성

 

건설노조 송찬흡 부위원장이 규탄발언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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