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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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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성실한 태도'를 문제 삼고 나섰다. 나아가 검찰의 재소환에 응하라고 압박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표가 지난 토요일(28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수사 검사에게 33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찰 질문에 진술서 외에는 어떤 진술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죄가 없다고 펄펄 뛰면서 검찰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이 결백하고 검찰이 잘못됐다면, 검찰의 질문을 비판하고 조목조목 따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재명 대표는 유능한 변호사이지 않느냐. 법리공방을 못 할 무슨 이유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첫 번째 출석에서 조작 어떻게 아느냐"..."검찰에 다시 출두하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또한 이날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엄청난 질문을 모두 진술 거부하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30페이지 정도로 정리한 것만 (말)하고 버티다 나왔다"며 "검찰이 조작하고 있다고 했는데, 첫 번째 출석에서 어떻게 조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본인 마치 절대자인 것처럼 본인 잘못이 없다고 하면 잘못이 없어지는 건가"라며 "대통령도 잘못이 있으면 구속돼야 한다고 본인이 이야기했다. 급하다고 머리를 숨겨봐야 몸통은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재소환 요구에 응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곤란한 검사 질문에 대해서는 진술서로 대신하고 본인이 설계하고 결재한 대장동 결재 서류 내밀자 진술을 거부했다"며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큰소리 쳐놓고 불리한 질문이 나오면 입을 닫아버리는 비겁한 허풍을 떨었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조사를 마치고) 기자에게 뜬금없이 던졌던 '왜 이렇게 떠냐'는 질문이 사실은 자신에게 던지는 독백이었던 것"이라며 "당당히 임하겠다고 했으니 검찰에 다시 출두하여 당당히 응하시라. 왜 이리 떠느냐, 쫄지마시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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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위례·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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