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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정부 업무보고(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법제처)에 참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정부 업무보고(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법제처)에 참석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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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3·8 전당대회에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6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자리에서 전당대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오찬 회동에 동석했던 양 대변인은 오찬 직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 비대위원장이) 3월 8일 전당대회에 대통령께서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드렸고, 대통령은 우리 당원들이 모이는 전당대회고 좋은 축제니까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해주셨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를 잘 준비해달라"고 당부하면서도 당 대표 선거 출마를 포기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언급을 하진 않았다. 양 대변인은 "대통령께선 전당대회 관련해서 어떻게 하라고 한 말씀도 안 하셨다"며 "당무 개입 그게(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UAE 적은 이란' 발언 해명했다는데... 양금희 "공개할 사안은 아냐"

윤 대통령은 당 지도부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UAE(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발언과 관련해 나름의 사정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다. 양 대변인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잠깐 얘기가 있었다"면서도 "그렇게 한 배경에 대해서 얘기가 있긴 했지만 UAE 측 상황도 있기 때문에 여기서 공개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UAE 순방 성과에 대해서 당 지도부와 자축한 걸로 전해진다. 양 대변인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300억 달러(약 40조원) 투자는 이제 시작이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이날 오찬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국정원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해선 안 된다는 입장에 공감대를 형성한 걸로 보인다. 양 대변인은 "저희가 대공수사권이 내년 경찰에 이관되는 문제에 대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대통령께 말씀드렸다"며 "대공수사는 이번 간첩단 사건에서도 보시듯이 캄보디아 등 외국에서 북한과 접촉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공수사권 이양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모았다"고 했다. 

'당 지도부의 대공수사권 관련한 입장 전달에 대통령께선 어떻게 답변했느냐'는 물음엔 "해외 수사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국내 경찰이 수사 전담하는 부분에 대해선 살펴봐야 하는 여지가 있다 정도(로 말했다)"고 전했다.

태그:#윤석열,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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