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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 10월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어나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 10월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어나서 발언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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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출신 당대표가 돼야 총선을 이길 수 있다거나 또는 그 반대라거나 하는 주장은 지양해야 한다. 검증된 능력과 그 성과로 평가받는 게 바람직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 30일 당대표 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 것이 알려진 뒤 당사자인 김 의원이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는다. 

김기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대표의 출신 지역이 수도권이냐, 영남권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중앙당의 리더가 어떤 필승 전략을 가지고 정국을 이끌어가는지, 공천은 얼마나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하는지가 총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지역주의 편승을 지양해야 한다는 걸 설명하기 위해 지난 기간 총선의 경우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 당시 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는 대구 출신의 강재섭 대표로 153석의 의석을 차지해 승리한 바 있으며, 19대 총선 역시 대구 출신의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152석의 의석을 차지해 승리한 바 있다"며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수도권 출신의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에서 122석을 얻어 민주당에 패배했고, 21대 총선 역시 수도권 출신의 대표 체제에서 103석을 얻는데 그쳐 역대급 대패를 한 바 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왜 뜬금없이 지난 총선 성적표 얘기냐고 하시겠지만, 특정 지역 출신을 가지고 논란을 벌이는 것이 공연한 지역감정을 부추길까 우려되기 때문"이라며 "수도권 출신 당대표가 돼야 총선을 이길 수 있다거나 또는 그 반대라거나 하는 주장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증된 능력과 그 성과로써 평가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난 네 번의 총선 결과를 보더라도 최소한 수도권 당대표를 내세워야 총선에서 승리한다는 주장은 틀렸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김 의원은 "당대표의 출신지역이 수도권이냐, 영남권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지금 우리당은 당 지도부가 되어 전국단위 선거를 이겼던 경험을 가진,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자신이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대선에 승리한 것을 상기했다.

태그:#김기현 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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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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