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 대통령실 제공

관련사진보기

 
윤석열 대통령은 3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진출한 축구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에 "감독님의 리더십이 우리 선수들을 단결시켜 이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라고 치하하고, 주장 손흥민 선수엔 "얼굴은 괜찮느냐"고 안부를 물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벤투 감독과 주장인 손흥민 선수와 각각 전화 통화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알렸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먼저 윤 대통령은 벤투 감독과의 통화에서 "우리 팀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우리 선수들 인터뷰를 보니 벤투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감독님의 이런 리더십이 우리 선수들을 단결시켜 이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을 건넸다. 

이에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셔서 정말 영광이고, 대통령께서 이렇게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국민께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축구가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아주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며 "어젯밤에도 온 국민이 하나가 돼 응원했고, 새벽까지 온 국민이 거리에 나와 기쁨을 나눴다. 우리 국민에게 이런 큰 선물을 준 벤투 감독님께 정말 고맙다"고 사의를 표했다.

벤투 감독은 "저희가 가진 목표가 사실 쉬운 목표가 아니었는데, 16강 진출이란 결과를 만들어낸 건 선수들 덕분"이라며 "대표팀을 위한 선수들의 열망과 스스로를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 이런 좋은 결과를 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화를 마무리하면서 윤 대통령은 "화요일(6일, 16강 브라질전) 경기도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모든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잘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고,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와 한국 국민을 위해 저희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손흥민 선수의 얼굴 걱정한 윤 대통령 "더 다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3으로 경기가 종료되자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 손흥민 위로하는 벤투 감독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3으로 경기가 종료되자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벤투 감독에 이어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선수와 통화가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먼저 손 선수에게 "얼굴은 괜찮느냐. (경기를) 보면서 손흥민 선수가 혹시라도 더 다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다"며 현재 상태를 물었다. 이에 손 선수는 "나라를 위해 한몸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날이 갈수록 우리 선수들이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동료들과 후배들을 잘 리드해서 경기를 보는데 뿌듯했다"고 격려했다. 또한 "어려운 국가 상황에 국민들도 힘든데, 우리 국민들께 큰 위로와 희망, 기쁨을 줘서 정말 고맙다고 우리 선수들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

손 선수는 "선수들에게 (대통령의 감사 인사를) 꼭 전하겠다"며 "(다음 경기에 임하는)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와 우리 대표팀이 너무 자랑스럽고, 브라질과의 화요일 경기도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고, 이에 손 선수는 "저희가 가진 것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해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포르투갈과 격전을 치른 대표팀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경기 다음 날(카타르 현지 시각 기준) 점심시간을 이용해 국가대표팀과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태그:#윤석열, #벤투 감독, #손흥민, #카타르월드컵, #16강
댓글9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