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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도중 잠시 눈을 감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도중 잠시 눈을 감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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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 본회의가 끝내 무산됐다. '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 2일 표결'이라던 더불어민주당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날 오후 5시 27분께 김진표 국회의장은 집무실을 나오며 취재진에게 "(여야) 협의가 안 돼서 오늘은 좀 어려울 것 같다"며 다음날(2일) 다시 여야 원내대표와 의사일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약 20분 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장으로부터 오늘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겠다고 조금 전에 통보를 받았다"며 "의장이 여야가 합의한 본회의 일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월권이자 권한남용이고 국회 운영에 나쁜 선례를 만들었다"고 성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렇게 할 거면 여야 합의가 우선인 국회법이 왜 존재하는가"라며 "여야 의사일정 합의를 파기하고 임의대로 국회를 운영할 거라면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은 왜 하는 것인가"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의장은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내일(2일) 오후 2시는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주길 바란다"며 "또한 늦어도 내주 월요일(5일)까지는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등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추가로 처리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분명한 사실은... 이번에 이태원 참사 책임 물어 이상민 문책 매듭"

박 원내대표는 원래 계획보다 늦어지더라도 "분명한 사실은 이번 정기국회 안에 이태원 참사의 정치도의적, 행정적 책임을 물어 이상민 장관 문책을 매듭짓겠다는 것"이라며 "그건 결코 변할 수 없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번주 해임건의안 처리, 대통령 거부시 내주 탄핵소추안 발의'란 계획도 "의장께서 우리가 오늘 다시 요구한 것처럼 내일, 내주 월요일까지 본회의를 여냐에 따라서 최종적으로 달라진다"면서도 "결국은 3단계(탄핵)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간 협의 방식으로 예산 심사 자체는 진행 중이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자정부로 정부안과 관련 예산 부수법안이 자동 부의된 상태"라며 "여전히 감액 보류 사업에 대해선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걸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사 협의는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일 2시까지 결과를 기다리고 공유하겠다"며 "안되면 부득이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 간 협상 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태그:#이상민, #해임건의안, #이태원 참사, #민주당, #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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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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