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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미국 현지시각)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이 '결혼 존중 법안'에 대한 투표 전 기자들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11월 29일(미국 현지시각)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이 '결혼 존중 법안'에 대한 투표 전 기자들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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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법안을 초당적 합의로 통과시켰다.

미 상원은 29일(현지시각) 이른바 '결혼 존중 법안(Respect for Marriage Act)'을 표결에 부쳐 찬성 61표, 반대 36표로 가결했다. 민주당 상원의원 전원에 공화당 의원 12명도 찬성표를 던졌다.

이 법안은 모든 주에 동성결혼 법제화를 강요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동성 결혼을 허용하지 않는 주라도 다른 주에서 이뤄진 동성 결혼을 인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이든 "초당적 성과... 성소수자의 당연한 권리"

최근 급격히 보수화한 미국 연방 대법원이 현재 동성 결혼의 법적 근거가 되는 2015년 '오버지펠 대 하지스' 판결을 뒤집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의회가 사전 차단에 나선 것이다. 상원을 통과한 이번 법안은 하원에서도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대법원은 지난 6월 임신 중지권을 보장하는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으며 진보 진영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결혼 존중 법안'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성명을 내고 "초당적인 성과"라며 "미국인 수백만 명의 권리를 지켜줄 것이며, 이는 LGBTQI+(성소수자)와 타인종 부부, 그 자녀들의 당연한 권리"라고 밝혔다. 이어 "(법안이 하원까지 통과하면) 신속하고 자랑스럽게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며 "미국인은 누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권리가 있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재확인하기 직전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상원이 기념비적인 법안을 통과시켰다"라며 "동성 결혼에 대한 극심한 분열 끝에 나온 놀라운 초당적 지지이자 사회적 변화의 증거"라고 평가했다.

'찬성표' 행사한 공화당 의원 "의회가 모든 국민 존중·사랑한다는 의미"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수백만 미국인에게 오늘은 너무 좋은 날, 중요한 날, 오랫동안 기다려온 날"이라며 "성소수자 미국인을 위한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번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들을 호명하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옳은 일을 한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소속 밋 롬니 상원의원도 "나는 남녀 간의 전통적인 결혼을 믿지만, 이번 법안은 미국의 성소수자에게 확실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 의회가 모든 미국인을 동등하게 존중하고 사랑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성소수자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캠페인' 켈리 로빈슨 대표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승리"라며 "정부의 최상층에서 우리의 인권, 존엄성, 사랑이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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