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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의 패배와 차이잉원 총통의 주석직 사퇴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대만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의 패배와 차이잉원 총통의 주석직 사퇴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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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방선거에서 '친미·반중' 노선의 집권 민진당이 참패하고, 제1야당인 국민당이 승리했다.

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6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21개 현·시 가운데 국민당 후보가 13곳에서 승리했고, 민진당은 5곳을 얻는 데 그쳤다. 이어 민중당이 1곳, 무소속이 2곳에서 이겼다.

특히 국민당은 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의 증손자인 국민당 장완안 후보가 수도 타이베이 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것을 비롯해 신베이, 타이중 등 주요 직할시를 휩쓸었다.

반중보다 민생... 2024년 총통 선거 전초전?

민진당을 이끄는 차이잉원 총통은 선거 윤곽이 드러나자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에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며 "대만인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존중한다"라고 민진당 주석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번 선거는 차이 총통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2024년 총통 선거에 대한 민심의 '풍향계'로 여겨졌다. 

중국에 반대하며 대만 독립 노선을 추구하는 민진당과 차이 총통은 이번 선거에서도 중국의 안보 위협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실제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2월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은 대만을 둘러싸고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였다.  

그러나 대만 유권자들은 외부 문제보다는 코로나19 방역이나 경제, 복지 등 내부 문제에 눈을 돌렸다. 

AP통신은 "차이 총통은 선거 유세에서 "중국에 맞서 대만을 수호할 것"이라는 말을 되풀이했으나, 유권자들의 관심을 얻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도 "대만 유권자들은 지방선거에서 정당보다 후보의 능력에 더 관심을 둔다"라고 전했다.

중국 "양안 관계 발전 추진할 것" 환영 

중국은 만족하는 분위기다. 주펑롄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 결과는 평화와 안정, 복지를 추구하는 대만 내 주류 민의가 반영된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대만 동포들을 단결시켜 양안(중국-대만) 관계의 평화 및 융합 발전을 추진하고 복지를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만 독립 분열과 외부 세력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하고 밝은 미래를 함께 창조할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반면에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추구하는 국민당은 지난 두 차례 총통 선거에서 연거푸 패했으나, 이번 지방선거 대승으로 정권 탈환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그러나 이번 결과를 놓고 총통 선과를 전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진당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하고 당시 차이 총통이 주석직에서 물러났으나, 2020년 총통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주석직에서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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