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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촛불집회를 연 안산청년네트워크 윤유진 운영위원장은 “정부의 안전대책 마련 및 제대로 된 안전시스템을 만들고 책임자들이 책임지게 하는 데 안산시민들이 함께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이번 촛불집회를 연 안산청년네트워크 윤유진 운영위원장은 “정부의 안전대책 마련 및 제대로 된 안전시스템을 만들고 책임자들이 책임지게 하는 데 안산시민들이 함께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 김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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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부가 시작되면서 지옥문이 열린 것 같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는데 그 아픈 상처 위에 깊은 생채기를 낸 이태원 참사를 어떻게 봐야 하나요?"

지난 4일 오후 5시 30분 안산시 중앙동 월드코아 앞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안산시민 촛불집회' 발언자로 나선 세월호 유가족인 창현 엄마는 "이태원 참사의 책임자를 처벌할 때까지 행동하고 계속 모이고 촛불을 들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숙제는 더 늘어났고 우리가 뭉쳐서 일어나면 못할 게 없다"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임에도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추모 게시판에는 메시지를 남기는 20, 30대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가만히 바라보다 "참여해도 될까요?" 조심스럽게 묻는 청소년들의 참여도 제법 눈에 띄었다.

이번 촛불집회를 연 안산청년네트워크 윤유진 운영위원장은 '더 이상 일상을 살다가 죽지 않는 안전한 사회가 되길 소망하는' 게시판과 피켓에 쓰인 글들을 하나하나 읽어 내려가며 애도는 '침묵'이 아닌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안전한 국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행동'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더 이상 일상을 살다가 죽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원하는 안산시민들의 추모의 마음이 모아졌다.
▲ 이태원참사 추모 메시지 더 이상 일상을 살다가 죽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원하는 안산시민들의 추모의 마음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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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운영위원장은 "재난의 현장에 우연히 있게 된 희생자들을 탓하지 말아 달라. 안전하지 못한 사회와 위험을 예방하고 사람들을 구하지 못한 정부와 사회의 탓"이라며 "남들의 이야기로 치부해서 나는 안전하다는 거짓 위안을 삼으려 할 때, '거기에 갔던 그 사람들'의 잘못으로 치부할 때 우리는 같은 비극을 막을 기회를 잃어버린다"고 강조했다.

촛불집회 발언자로 나선 엄마의 노란손수건 정세경 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며 "애도의 기간은 참사 책임자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온전히 되었다고 할 때 끝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이 이태원참사 관련 메시지를 적어 오가는 시민들에게 알리는 캠페인도 함께 마련됐다.

윤유진 운영위원장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씨랜드참사 이후, 세월호참사 이후, 달라질 기회가 있었다. 이번 참사를 마지막으로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라며 정부의 안전대책 및 제대로 된 안전시스템을 만들고 책임자들이 책임지게 하는 데 함께 요구하고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4.16안산시민연대 이강숙 공동대표는 "국민이 참사로 희생당했는데 책임져야 할 이들과 국가는 모른다, 애도만 하라고 한다. 8년 전 세월호참사로 아픔을 겪었음에도 한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그대로인 행태를 목도하고 있다"며 "안전한 사회를 위해 촛불을 들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촛불집회는 안산청년네트워크와 4.16안산시민연대가 함께 마련했다.  
 
애도는 침묵이 아닌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안전한 국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행동인 만큼 함께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안전한 사회를 원하는 마음 하나로 애도는 침묵이 아닌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안전한 국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행동인 만큼 함께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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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꿈꾸며 백수가 됐지만 결국 생계에 붙들려 경기다문화뉴스 등에 기사를 쓰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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