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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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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정부가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확정과 관련해 "여가부 폐지는 여성, 가족, 아동,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보호를 더 강화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7일 오전 출근길 문답에서 '여가부 폐지는 국회에서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데, (국회에서) 통과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대통령이 "국회 상황에 대해 제가 예측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답하면서 나온 말이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소위 말해서 어떤 권력 남용에 의한 성비위 문제에 대해서도 피해 호소인이라고 하는 그런 시각에서 완전히 탈피하자"라고 말한 뒤 "여성에 대한 보호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반복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은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의 반발로 여가부 폐지 등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가 녹록지 않음에도 자신의 공약을 밑어붙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전날(6일) 여가부 폐지, 보훈처 승격(국가보훈부), 재외동포청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2001년 여성부로 출범함 여가부는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며 여가부의 주기능은 보건복지부에 새로 만들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로 이관된다.

이에 대해 국회 여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으며 공고한 유리천장과 일상 속 성차별도 여전하다. 사각지대 없는 가족정책, 청소년 보호와 지원을 위해서도 해야 할 일이 산적하다"는 등의 지적과 함께 "정부와 여당의 여가부 폐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관련 기사 : '여소야대 국회'인데... 여가부 폐지 가능할까 http://omn.kr/211w4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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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석열, #출근길 문답, #여가부 폐지, #공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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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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