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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서울제주도민의 날 행사 초대장
 제31회 서울제주도민의 날 행사 초대장
ⓒ 서울제주도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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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서울제주도민의 날이 10월 16일 한국체육대학교 대운동장에서 행사가 개최된다. 서울제주도민의 날 행사는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제주도민들의 한마당 축제로 올해로 31회째가 됐다.

무엇보다도 기쁜 것은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행사가 3년만에 개최됐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제주도민의 날이 기다려지는 것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누이(누나), 오라방(오빠), 성님(형님), 아시(아우)들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만날 수 있다. 

구수한 제주도 사투리를 써가며 그동안 못다 나눈 고향 이야기며, 어릴적 학창시절 아름다운 추억이며, 우리네 어멍(어머니), 아방(아버지), 할망(할머니), 할으방(할아버지)이 살아온 애환 서린 삶의 이야기와 정겨운 고향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고 즐길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더군다나 올해 서울제주도민의 날 행사의 캐치프레이즈는 '모다들엉 하나로'다. '모다들엉'은 제주어로 '모두 한 자리에 모여들어'라는 뜻으로 제주도민의 화합과 단결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모다들엉 하나로'는 33대 허능필 서울제주도민회 회장이 당선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구호이기도 하다.

마치 초등학교 운동회에 가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고향의 오누이, 성님(형님) 아시(아우) 다 모여서 겨루는 800m 이어달리기와 도민들의 단합과 팀웍을 느낄 수 있는 족구경기, 마치 전국 노래자랑과 같은 시읍면 대항 노래자랑 등은 고향의 포근함을 느끼게 해준다.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아이들 경기도 있어서 어린이들에게도 재미를 더한다.

서울제주도민의 날 행사는 운동회도 운동회거니와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제주도만의 향토음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 옛날 우리네 어멍(어머니), 아주망(아주머니), 할망(할머니)들이 손수 해주시는 성게국이며 돔베고기, 어릴적 먹었던 빙떡과 오메기떡, 여름이면 기다려지는 자리물회, 한치회 등은 제주의 숨결이 살아 있는 향토음식이다.

이번 서울제주도민의 날 행사에서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사진전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다. 제주도 주민들의 삶의 애환이 담겨 있는 근현대 150여 년의 역사를 사진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로서, 제주문화원과 서울제주도민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포토존을 만들어서 행사 참가자들이 한라산 백록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한라산 백록담은 날씨가 좋아야 절경을 담을 수 있는 곳으로, 배경사진으로 공개된다.

뿐만 아니라 행운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고 우수마을로 선정된 마을에 대한 표창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제주도민회 사무국에 따르면, 무엇보다도 서울제주도민의 날 행사는 서울제주도민들이 한 곳에 모여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 큰잔치로서, 재외 제주도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축제이다. 행사의 캐치프레이즈가 '모다들엉 하나로('모두 한 자리에 모여들어 하나로)'로, '느영나영 손심엉 혼디 가민(너랑 나랑 손잡고 함께 가면)' '몬딱 잘 될걸로(모두가 잘 될 것으로)' 제주도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시민포커스'에도 같은 내용으로 송고하였습니다.


태그:#서울제주도민회, #서울제주도민의 날, #제31회, #행사, #한마당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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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철도청 및 국가철도공단, UNESCAP 등에서 약 34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시간 나는대로 제 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써온 고창남이라 힙니다. 2022년 12월 정년퇴직후 시간이 남게 되니까 좀더 글 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좀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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