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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터나이프크루 사업 정상화를 위한 캠페인,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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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여러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버터나이프크루라는 이름이 상징하는 연대와 박애의 정신으로 우리 사회의 소통과 포용이라는 행복을 나눠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6월 30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환영사와 함께 여성가족부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크루' 4기가 힘차게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4일 밖에 지나지 않은 7월 4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SNS 글을 통해 '버터나이프크루'가 남녀갈등을 증폭시키고 특정 이념에 편향적으로 세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비난했고, '청년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던 여성가족부 장관은 사업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버터나이프크루 4기로 선정된 17개 팀은 출범식을 통해 멋지게 첫 발을 내디뎠지만, 여성가족부(아래 여가부)에서 약속한 프로젝트, 나아가 이를 중심으로 모인 청년들의 목소리와 협력은 무시되고 중단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버터나이프크루의 운영사인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이하 빠띠)와 크루는 성명문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기사를 통한 대응 활동, 기자회견 등 버터나이프크루 사업 정상화를 위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지지 서명 캠페인(https://campaigns.kr/campaigns/730)에는 무려 1만 4천명의 시민이 지지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여성가족부와 정부 여당에서는 사업 중단을 원했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성평등을 만드는 청년들이 주도하는 프로젝트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사회의 변화를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그래서 버터나이프크루 4기에 선발된 팀에게 여성가족부 사업이 아닌, 빠띠와 함께 각 팀의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진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시민들의 힘과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버터나이프크루와 같은 성평등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성평등 사업이 우리 사회에 왜 필요한지 더 힘주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 결과 빠띠와 함께 13개팀이 올해 여정을 지속하게 되었고 각 팀의 프로젝트 진행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성과를 나눠보는 시간 등 과정들도 함께 만들어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모였던 목적 그대로 우리 사회에 성평등 문화를 확산해보자는 가치를 함께 지켜가기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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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성평등 문화 액션크루 "그럼에도 우리는"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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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새출발을 위해 이제는 '버터나이프크루'가 아닌, 청년 성평등 문화 액션크루 '그럼에도 우리는'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프로젝트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 이름에는 비록 사업이 중단되고 정치인과 언론 등에서 우리의 뜻이 왜곡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나아갈 것이라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팀 단위를 넘어, 참여하고 있는 청년들이 커뮤니티 안에서 협력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이루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했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기도 하고, 네트워크를 추천해주면서 함께할 방법들을 찾아갔습니다. 나아가 앞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받고 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나누며, 협력을 통해 더 단단하게 연결된 액션크루로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을 다졌습니다.

비록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프로젝트 일정이 조금씩 늦어졌지만, 프로젝트를 완수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마음은 더 커졌다고 합니다. 올해 '그럼에도 우리는'의 팀들이 전국 곳곳에서 더 많은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함께할 계획이며, 연말에는 성과를 나누는 자리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다시 일어나 달려나가는 액션크루 '그럼에도 우리는'의 소식은 SNS 채널을 통해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