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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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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6일 리얼미터 9월 3주차 조사에서 전주 조사 대비 0.2%p 상승하면서 30%대 지지율을 유지했다. 순방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조사 기간 내 일간 지표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다. 특히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이 확산했던 22일과 23일 사이의 일간 지표는 2.1%p 하락하기도 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33명(응답률 3.8%)에게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2%p 상승한 34.6%(매우 잘함 18.2%, 잘하는 편 16.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0%p 내린 62.2%(잘못하는 편 9.7%, 매우 잘못함 52.5%)였고, '잘 모름' 등으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3.2%였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p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띈 것은 조사 기간 내 일간 지표였다. 지난 18일부터 5박 7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과 겹친다. 일간 기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16일(33.5%) 조사 결과에서 2.9%p 상승한 36.4%(20일)로 시작됐다. 그러나 21일엔 전일 대비 1.6%p 하락한 34.8%(부정평가 61.4%)를 기록했다. 22일엔 전일 대비 0.1%p 오른 34.9%(부정평가 61.6%)였다가 23일엔 전일 대비 2.1%p 하락한 32.8%로 나타났다.

즉,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 불거졌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배 취소 논란과 미국 순방 중 비속어 논란 등이 역효과를 가져온 셈이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 12.4%p 상승... 무당층의 긍정평가 7.4%p 하락

주 후반 일간 긍정평가의 확연한 하락세에도 주간집계상 '30%대 지지율' 방어에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70대 이상의 긍정평가였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2.4%p 상승한 59.1%(부정평가 37.2%)였다. 또한, 그간 전 연령대 중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던 40대의 긍정평가도 전주 대비 4.9%p 상승한 26.1%(부정평가 72.4%)로 나타났다.

그러나 6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5%p 하락한 41.9%(부정평가 55.8%)로 나타났다. 그 다음 낙폭이 컸던 연령대는 30대(3.7%p▼, 34.0%→30.3%, 부정평가 66.5%), 20대(2.3%p▼, 26.7%→24.4%, 부정평가 69.2%), 50대(1.0%p▼, 32.6%→31.6%, 부정평가 66.0%)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평가 낙폭도 큰 편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1.3%p 상승한 79.0%(부정평가 18.6%)로 집계된 가운데,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4%p 하락한 11.7%(부정평가 73.6%)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윤석열 대통령, #리얼미터, #비속어 논란, #국정수행 긍정평가, #해외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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