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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의회 전경
 강릉시의회 전경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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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의회 정례회 회기 기간 중 거짓 사유서를 제출하고, 서울 야구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시의원에 대해 시민단체가 "즉각적인 사과와 의정비 반납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강릉시민행동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9월 1일부터 23일까지 23일간 강릉시의회는 제303회 회기 중에 있고, 2021회계연도 결산 승인 및 행정사무감사가 포함된 매우 중요한 회기였다. 그런데 9월 13일 국민의힘 소속 A 의원은 거짓 사유를 제출하고 서울로 야구경기 관람을 갔다"고 비판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13일 '회기 중 거짓 사유 대고 야구보러 목동 간 시의원'(http://omn.kr/20olc) 기사를 통해 A 의원이 회기 중에 병원에 간다는 거짓 사유를 대고 야구경기 관람을 간 사실을 보도했다. 당시 A 의원은 <오마이뉴스>에 "동문회 요청도 있고 해서 응원차 개인차로 잠깐 올라왔다"며 "어쨌든 죄송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A 의원은 13일 오전 일찍 시의회 의장에게 청가서를 제출한 뒤 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불출석 사유는 병원 치료 목적이었다.

단체는 "더욱이 큰 문제는 9월 13일은 중요한 일정이 없어서 야구 관람을 갔다고 대응하는 A 의원의 태도"라고 지적하며 "이날은 오전 10시부터 최 의원이 소속된 산업위원회의 회의와 강릉과학산업진흥원, 강릉정보문화진흥센터, 강릉농산물도매시장 등의 산업위원회 현장방문이 이어지고 14일부터 시작되는 미래성장준비단, 경제환경국 등을 시작으로 행정사무감사의 마지막 자료검토와 준비를 하는 날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단체는 "밤을 새서 준비하지는 않더라도 최선을 다해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 의원의 책무이자 도리이다"며 "시의원 직함 달고 대충 의정활동하고, 강릉시민들에게 적당히 눈속임하고, 꼬박꼬박 세비 받아 살다가 4년 뒤에 또 출마해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표구걸하려는 것이 눈에 보인다"고 직격했다.

시민단체는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윤리특별위원회 개최를 통한 A 의원 징계 ▲A  의원의 강릉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즉시 사퇴 ▲즉각적인 본인 사과 및 9월 23일 본회의장에서 공식사과 ▲본인의 의정비 반납 약속 등을 강릉시의회에 요구했다.

A 의원은 현재 강릉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재직중이다. 

태그:#강릉시의회,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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