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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7월13일 오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 4주기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7월13일 오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 4주기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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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사퇴권고 당원총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침묵을 유지했던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부결 후 마침내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제 의원단이 분골쇄신의 각오로 당을 위해 헌신하는 일만 남았다"며 "무한책임의 자세로 당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심 의원은 5일 밤 페이스북에 "정의당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희망을 만들어가기 위한 몸부림이다"라며 "저도 산통을 견뎌내는 심정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권고에 대한 당원총투표가 있었다"며 "저는 지난 정의당 10년 평가서에서 오랫동안 누적되어온 당의 위기에 대한 책임을 2년 남짓 활동한 비례 국회의원들에게 물을 수 없다는 입장을 말씀드린 바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심 의원은 "이제 의원단이 분골쇄신의 각오로 당을 위해 헌신하는 일만 남았다"며 "그동안 찬·반 입장을 가진 여러 당원들께서 문자로 편지로, 전화로 '당을 살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진심이었고, 모두가 절박했다. 이번 투표에서 드러난 40.75%의 아픔과 59.25% 아픔 앞에 머리를 숙인다"며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들의 뜻을 받아 안아 심기일전하겠다. 무한책임의 자세로 당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의원은 그간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직접 언급을 피해왔다. 다만 7월 12일 당이 공개한 대선·지방선거 평가서에서, 당시 시작된 당원총투표 움직임을 두고 "저는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당시 "오랫동안 누적되어온 당의 실존적 위기에 대한 책임을 2년 남짓 활동한 비례 국회의원들에게 물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책임을 따지자면 그동안 이 당을 이끌어온 리더들의 책임이 앞서야 한다. 그 중에서도 저의 책임이 가장 무겁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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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심상정,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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