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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강릉시민행동 홍진원 운영위원장이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영동부환경이 추진하는 주문진읍 폐기물매립장 건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18일 강릉시민행동 홍진원 운영위원장이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영동부환경이 추진하는 주문진읍 폐기물매립장 건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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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 계열사 태영동부환경이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에 추진하고 있는 폐기물 매립장 건설에 대해 강릉시민들 79%가 반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인 강릉시민행동은 18일 오전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시민의 여론에 원주지방환경청과 강릉시, 강릉시의회는 귀를 기울이고 강릉시민의 요구에 따라 폐기물 매립시설 즉각 중단에 함께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을 위해 태영동부환경 법인을 설립한 태영건설 측은, 지난 6월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준비서 제출 및 협의회 구성 요청을 마쳤다. 주문진 향호리 산 560번지 일원에 건설 예정인 폐기물매립장은 부지면적 10만 평, 매립면적 4만여 평 규모이며, 내년 1월 착공해 오는 202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기간은 2045년까지 20년간이며 6,76만6707㎥의 폐기물을 매립할 예정이다.

시민행동은 지난 16일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강릉시 주문진읍 폐기물 매립시설 건설 추진' 관련 강릉시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79%의 시민이 반대했고, 찬성은 14.4%에 불과하다고 관련 자료를 함께 공개했다. 

이어 "김홍규 강릉시장은 폐기물 매립시설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여론조사에서)강릉시민의 의견이 확인된 만큼 김 시장은 주민의 뒤에 숨지 말고 책임지고 폐기물 매립시설 반대를 위해 앞장 설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단체는 또 "반입폐기물에는 폐합성수지, 폐수처리 오니, 폐흡착제, 폐유, 폐석면, 각종 오니 등이 포함되며 이로 인해 악취는 물론 토양오염, 대기오염, 수질오염 등의 악영향이 미치고, 주민건강 피해와 생존권 피해를 줄 것이 확실하다"면서 "기업의 이익을 위해 주민과 시민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릉시의회도 폐기물 매립시설 건설 반대 결의안을 서둘러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며 "무엇보다 1차 승인기관인 원주지방환경청은 더 이상 사업 추진이 되지 않도록 즉시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그:#강릉시, #태영건설,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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