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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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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상임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식 출범했다. 당내 위기 상황을 자초해 사퇴 압박을 받았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거쳐 재신임을 받아 비대위에 참여한다. 이로써 이준석 전 대표는 당대표 권한을 완전 박탈당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16일 오후 3시 국회에서 비대면으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총 9명으로 구성된 비대위원임명안을 상정했다. 해당 안건은 ARS(전화 응답) 찬반 투표 결과 재적 55명 중 42명 투표 참여, 찬성 35명에 반대 7명으로 가결됐다.

서 의원은 투표 결과 발표 후 "비대위가 정식으로 출범됐다. 이 시간부로 최고위원회는 해산한다. 비대위원장이 당대표의 권한과 지위를 갖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비대위' 9명 구성... 윤 대통령과 '검찰 인연' 주기환도 참여

'주호영 비대위'는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원회의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됐다.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엄태영 의원(초선, 충북 제천시단양군), 전주혜 의원(초선, 비례대표)이 비대위원을 맡았다. 또 2020년 10월 '김종인 비대위' 당시 사무총장을 역임한 정양석 전 의원과 주기환 전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국민의힘 후보가 비대위원으로 임명됐다. 청년몫으로는 최재민 강원도의원,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주기환 비대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걸로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이 2003년 당시 광주지방검찰청에서 근무할 때 검찰수사관으로 일하면서 친분을 쌓았다고 전해진다. 지난 7월 주 비대위원의 아들이 용산 대통령실 6급 행정요원으로 채용돼 근무하는 사실이 드러나 사적채용 논란이 일기도 했다.

주호영 위원장은 상임전국위 이후 기자 간담회를 열고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당내 의견이 갈라져 있다. 그 시비에서 자유로운 분들로 선임했다"라며 "각각의 대표성이 누락되지 않도록 비대위원을 구성했다. 6자리로 모든 대표성을 확보할 수 없지만, 선수별, 지역별, 원외 의견을 대변할 사람, 청년, 여성, 장애인 이런 요소를 두고 인선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했지만 100일이 채 안 된 상황에서 물가는 높이 오르고 코로나 바이러스는 다시 확산되고 있고, 수해로 많은 피해를 입었을 뿐 아니라 당 내부적으론 갈등과 분열의 모습이 있어서 비상상황이 된 것 같다"라며 "사심을 버리고 당의 화합과 국민의 신뢰 회복 그리고 더 높은 국정지지율을 견인하기 위해 합심하고 단결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하는 길밖엔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주기환 비대위원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발탁된 것 아니냐는 물음엔 "15.9%라는 역대 가장 많은 득표를 확보한 호남 대표성을 고려해서 주기환 비대위원을 선정했다"라며 "비대위원 9명 중에 1명이 힘을 발휘한들 얼마나 발휘하겠느냐. 그렇다고 해서 호남 대표성 강한 사람 뺀다는 것도 맞지 않다. 상당히 고심한 지점"이라고 답했다.

'문자파동' 위기 부른 권성동 원내대표, 재신임 받고 비대위원 맡아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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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위원장은 '내부총질 문자파동'으로 당내 위기를 초래한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대위 참여는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여론을 일축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비대위 참석은 당헌으로 규정돼 있지 않지만 관례적으로 당연직 비대위원을 맡아왔고, 당내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주 위원장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당헌·당규상 당연직으로 규정돼 있진 않지만, 지금까지 비대위를 구성하면서 원내와의 소통이나 협조를 위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빠졌던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스스로 '원내대표 재신임 찬반투표'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정확한 찬반투표 결과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압도적인 찬성으로 권 원내대표의 재신임을 결정한 걸로 알려졌다.

주 위원장은 의원총회 이후 취재진에게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일부 의원들의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상황에서 재신임 없이는 원활한 원내대표 활동이 어렵다는 생각으로 재신임을 물었다"라며 "숫자를 정확히 확인 못 하지만 찬성이 압도적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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