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수원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키움과 kt

16~17일 수원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키움과 kt ⓒ 키움히어로즈·kt위즈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3위 키움과 4위 kt가 16일부터 수원에서 2연전을 준비한다. 두 팀은 현재 4게임 차이로 이번 2연전을 통해 순위가 뒤바뀌는 건 아니다. 하지만 3위와 4위 간의 격차를 확실히 벌리거나 줄일 수 있는 기회다. 두 팀 모두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에 임할 전망이다.

키움은 지난주 롯데와 한화를 만나 2승 3패를 거뒀다. 홈에서 롯데에게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지만,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거뒀다. 현재 2연승 중인 상태다.

타선이 살아난 게 키움으로서는 고무적이다. 지난 롯데와의 3연전에서 팀 타율은 0.182, OPS는 0.484로 침체됐었다. 하지만 한화와의 2연전에서 팀 타율은 0.342, OPS는 1.020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운드는 불안했다.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이 4.40으로 리그 6위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3.07로 리그 3위였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6.89로 리그 최하위였다.

대표적으로 이승호가 있었다. 이승호는 지난주 3경기 나와 2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5실점(5자책)으로 크게 무너졌다. 이로 인해 1패 평균자책점 22.50 출루허용률 3.50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거뒀다.

kt는 지난주 SSG와 삼성을 만나 3승 2패를 거뒀다. 인천에서 SSG에게 위닝시리즈를 헌납했지만, 홈에서 삼성을 상대로 2연전을 모두 승리를 거뒀다. 현재 3연승 중인 상태다.

지난주 kt의 팀 타율은 0.283(3위), OPS는 0.778(2위)로 모두 상위 지표에 올라왔다. 팀 평균자책점 역시 3.07(4위)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4.39(5위)로 다소 높았지만, 구원 평균자책점이 1.04(2위)로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16일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kt 데스파이네와 키움 안우진

16일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kt 데스파이네와 키움 안우진 ⓒ kt위즈·키움히어로즈


2연전 첫 경기 선발로 kt는 데스파이네, 키움은 안우진이 나선다. 데스파이네는 21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 출루허용률 1.45를 기록 중이다. 안우진은 21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7 출루허용률 0.95를 기록 중이다.

두 선발 모두 8월 성적이 좋다. 데스파이네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84 출루허용률 1.50으로 2경기 연속 QS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안우진 역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 출루허용률 0.50으로 2경기 연속 QS+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다만, 두 선발 모두 이번 시즌 상대에게 많이 고전한 모습을 보였다. 데스파이네는 키움 상대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8.10 출루허용률 1.60, 안우진은 kt 상대로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60 출루허용률 1.64로 좋지 않았다.

설상가상 두 선발 모두 이번 시즌 수원에서의 성적도 좋은 편이 아니다. 데스파이네는 홈에서 7경기 3패 평균자책점 6.25 출루허용률 1.51로 아직 승을 거두지 못했다. 안우진도 수원에서 2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39 출루허용률 1.42로 고전했다.

3위 싸움의 최대 분수령이 될 이번 시리즈다. 게다가 순위 싸움 첫 경기 선발부터 팀의 믿을맨이 나온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공통된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키움의 3위 사수일지, kt의 3위 추격일지. 이러한 난관은 이겨내고 어느 팀이 승리를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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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키움히어로즈 KT위즈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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