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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자료를 살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자료를 살피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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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진행한 기자회견과 관련해 대통령실 측은 "공식 입장이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의 회견 직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회견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회견에서 윤 대통령과 관련한 언급들을 내놓긴 했지만, 이에 대해 맞대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 '여의도 정치'와 거리두기 모드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실은 현재 윤 정부 국정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상황에서 이 대표의 이날 회견이 대통령실이나 여당에 대한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시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 8·15 광복절 경축사에 이어 오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신, 국정동력 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 전환을 통해 내홍 수습 및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나아가 국민의힘 전체를 직격한 이 대표의 이날 작심 회견으로 인해 여권내 자중지란이 부각될 가능성 등을 우려하는 기류도 엿보인다.

대통령실의 다른 관계자는 "발언 내용에 모두 대응할 수는 없지만 30∼40대 등 국민 정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회견에서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 x', '저 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 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공교롭게도 대통령실의 발표로는 대통령은 저를 만나시지 않았지만 저는 대통령께 북한방송 개방에 대한 진언을 독대해서 한 바가 있다"며 대통령실이 언론에 확인해주지 않았던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독대가 사실이라고 폭로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이준석,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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