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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지혜마실협동조합은 연극 <산국>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창원 지혜마실협동조합은 연극 <산국>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 지혜마실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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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소설가의 대표적 희곡 <산국>이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창원 지혜마실협동조합은 오는 27일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희곡 <산국>은 일본에 의해 조선 군대가 해산된 해인 1907년 10월 하순의 어느 날 밤에서 새벽, 제천 박달재 부근 야산에서 벌어진 일을 소재로 하고 있다.

왜병을 피해 피난을 떠난 양반, 노비, 평민 등 신분이 다른 여성들과 소년 의병의 저항을 보여주는 시대극이다.

죽음을 무릅쓰고 봉화를 피워 올리는 여성 민초들의 희생과 용기가 풍전등화 같은 조선의 운명과 대비되어 극적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번 연극은 극단 '하늘개인날' 대표인 곽종필 연출가가 지혜마실협동조합 회원 등으로 구성된 배우들과 함께 만들고 있다. 곽 연출가는 2019년 이후 <햄릿>, <안티고네>를 공연했고 올해는 부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드라마 트루기'를 맡은 김영희 교수(경성대 교양학부)는 "원작이 주는 메시지를 그대로 가져가되 다양한 표현 방식을 활용해서 관객이 보는 즐거움을 누리도록 작품을 해석했다"고 했다.

지혜마실협동조합이 연극 공연하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이 단체는 지식의 대중화, 지혜의 생활화, 예술의 놀이화를 통한 생활문화 공동체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2015년에 탄생한 협동조합이다.

지혜마실협동조합은 "무엇보다 우리의 연극은 생활연극, 풀뿌리 연극, 과정 중심에서 느낄 수 있는 연극의 의미를 잘 살리면서 서로 우정을 나눈다는 의미에서 특별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연극 <산국>에는 고소라, 배선숙, 성애령, 서미숙, 장혜정, 강순영, 김영희 배우가 등장하고 박경숙, 정재언, 김미경, 이혜지가 스텝으로 참여한다.

연극은 오는 27일 오후 3시와 6시 두 차례 창원나비아트홀에서 공연한다.

태그:#황석영 소설가, #희곡 <산국>, #창원 지혜마실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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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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